가수 송가인이 팬카페 운영자의 횡령의혹으로 시끌벅적하다.
지난 6일 한 매체는 송가인 팬카페의 회원이었던 제보자와 나눈 인터뷰를 통해 팬카페 ‘어게인’ 운영자의 횡령의혹을 보도했다. 제보자는 “행사축제 참가·진행비는 회원들의 회비로 진행되는데, 후원금에서 이중 출금하기도 한다”며 “증빙자료 없는 지출도 많다”라고 주장했다.
또 펜카페 매니저가 회원들과 협의 또는 승인 과정 없이 ‘어게인’ 상표권을 자신의 앞으로 등록해 놨다며 “팬카페를 상업화한 것”이라고 문제를 제기했다.
이에 대해 ‘어게인’ 매니저는 팬카페 공지를 통해 공식입장을 밝혔다. 매니저는 “가인님 신곡 발표한지 며칠 지나지 않은 시점에 조금은 무거운 얘기를 드려야 할 것 같아 죄송하다”면서 “후원금 관련하여 카페에서 강퇴 당한 회원 분이 운영진이 후원금을 횡령했다고 언론에 제보했다”고 밝혔다.
이어 “8월부터 후원금 내역 공지를 하지 못한 점, 진심으로 죄송하다. 전문가와 함께 보완하여 빠르게 공지하고자 했으나, 팬카페와 본업을 병행하기에는 어려움이 많았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매니저는 “빠른 시일 내에 투명한 회계 처리 할 것을 약속드리겠다. 후원금 관련 기사가 나오더라도 영수증 공개 가능한 부분이니 놀라지 마시길 바란다”라고 당부했다.
트로트계를 넘어 가요계 '대세'로 떠오른 송가인은 지난 4일 새 앨범 '가인'을 발표하고 활동 중이다. 하지만 최근 MC몽 피처링 논란 및 이번 팬카페 운영자의 횡령의혹 등 잇딴 안팎의 구설로 몸살을 앓고 있다.
다음은 송가인 팬카페 ‘어게인’ 공지 전문
안녕하세요. 송가인 팬카페 AGAIN 매니저입니다.
우선 가인님 신곡 발표한지 며칠 지나지 않은 시점에 조금은 무거운 얘기를 드려야 할 것 같아 죄송합니다.
AGAIN 후원금 관련하여 카페에서 강퇴 당한 회원분께서 저 한ㅇㅇ이 팬카페 후원금을 횡령했다는 제보를 기자에게 했고, 오늘 중 관련 기사가 나올 예정입니다.
8월부터 후원금 내역 공지를 하지 못한 점, 진심으로 죄송합니다. (8월 1일 후원금 입/출금 내역 지연 안내 공지 참고 부탁드립니다.)
전문가와 함께 보완하여 빠르게 공지하고자 했으나, 하루도 쉬지 않고 일했
빠른 시일 내에 투명한 회계 처리 할 것을 약속드리겠습니다. 후원금 관련 기사가 나오더라도 영수증 공개 가능한 부분이니 놀라지 마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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