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다 발견한 하루' 김혜윤이 죽는 순간을 떠올렸다.
7일 방송된 MBC 수목드라마 '어쩌다 발견한 하루' 23, 24회에서는 백경(이재욱)과 하루(로운)의 대립이 심화됐다.
이날 은단오(김혜윤)는 하루에게 별빛을 선물 받고 감동했다. 그는 "나 지금 이 순간을 절대 잊지 않을 거야. 평생 기억할게, 하루야"라며 환하게 웃었다. 하루는 "잊어버리면 어때. 내가 잊지 않으면 되지. 나도 잊지 않을 거야. 별을 보고 좋아하던 단오 네 모습"이라며 웃음으로 답했다.
이후 하루는 은단오에게 꽃 장신구를 보여주며 "내가 본 것들이 꿈이 아니라 아마 기억인 것 같다. 그 기억 속에서 내가 너한테 이걸 선물했거든"이라고 말했다. 그는 아마 은단오를 기억해내라고 떠오른 기억 같다고 말했다.
이어 다른 세계의 하루와 은단오가 그려졌다. 하루는 은무영(엄효섭) 앞에서 백경과의 혼례를 무르겠다고 말했다. 백경은 하루의 환심을 사기 위해 선물을 보냈고, 그사이 하루와 은단오의 감정이 깊어갔다.
하루는 은단오에게 가끔 기억이 사라지고 이상한 소리가 들리지 않냐며 서책을 보여줬다. 또 꽃 장신구를 선물하며 "이 꽃처럼 아가씨를 어디서나 기다리겠습니다. 아가씨를 지키겠습니다"라고 고백해 설렘을 자아냈다.
이후 원래 세계의 하루와 은단오가 그려졌다. 하루는 "진미채가 그랬거든. 내 시작은 여기가 아니라고. 이 만화책 이전의 다른 세계"라고 고백했고, 은단오는 "하루야, 난 믿어. 우린 이 세계에서도 분명 행복할거야"라고 확신했다. 하루는 "응. 내가 꼭 그렇게 만들거야"라고 답해 설렘을 더했다.
이 가운데 백경은 은단오와 하루의 관계를 지켜보며 혼란에 빠졌다. 그는 진미채(이태리)를 찾아가 "이 이야기의 끝이 뭐야? 나랑 은단오야, 그 새끼랑 은단오야?"라고 물으며 하루의 정체가 뭐냐고 캐물었다. 진미채는 백경 때문에 소중한 걸 전부 잃었다고 분노하며 할 말 없으니 돌아가라고 답했다.
이후 백경은 은단오를 찾아가 "은단오. 너 나랑 파혼해"라고 말했다. 그는 은단오가 은무영 앞에서 직접 얘기하게 될 거라고 예고하면서 "내 말대로 되면 다시는 그 새끼 옆에 있지마"라고 경고했다.
또 백경은 하루에게도 그려진대로 살라고 경고했다. 결국엔 다 작가 뜻대로 될 거라는 것이었다. 그러자 하루는 "계속 작가 뜻대로 돌아가도 난 계속 은단오를 위해서 움직일 거야"라며 "난 은단오가 시작이야. 그러니까 끝이 단오여도 괜찮아. 너한텐 단오가 그냥 엑스트라일 수도 있지만 은단오는 나한테 주인공이야"라고 답했다.
하지만 스테이지는 변하지 않고 계속 진행됐다. 은단오는 생각보다 빠르게 수술 날짜를 잡게 됐고, 자신의 의지와 무관하게 은무영 앞에서 "나 결혼 안 할래. 백경이 싫어졌어. 아빠, 나 백경이랑 파혼할래"라고 선언했다. 결국 백경의 예언대로 흘러간 셈이었다.
백경의 뜻대로 이어진 것은 그것뿐만이 아니었다. 백경은 은무영 앞에서 은단오의 손을 잡고 "다시는 단오 입에서 파혼이라는 말 나오지 않게 하려고요"라고 말했다. 그 모습을 하루가 지켜보며 다른 세계의 같은 장면을 떠올렸다.
이후 은단오는 백경의 프러포즈 콘티를 떠올렸다. 그는 이 사실
하지만 극 말미에서는 은단오가 자신이 죽는 순간을 떠올려 긴장감을 자아냈다. 은단오는 "내가 죽어?"라고 불안에 떨며 하루를 안았고, 하루 역시 불안감을 느껴 향후 전개에 대한 호기심을 불러일으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