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찢남이 4연승을 이어가며 114대 복면가왕이 됐다.
10일 오후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복면가왕'은 가왕 만찢남에 도전하는 4인의 복면 가수들의 활약상을 그렸다.
2라운드 첫 번째 무대에 오른 노가리는 백지영의 'Sad Salsa'를 불렀다. 노가리는 매력적인 허스키한 음색과 리듬감 있는 모습을 통해 매력적인 무대를 연출했다. 유영석은 "노가리님은 호흡이 기본적으로 안정이 되어 있어요"라며 "음정, 박자가 탄탄하다"고 평가했다.
2라운드 두 번째 무대를 장식한 삐삐는 태연의 '그대라는 시'를 선택했다. 삐삐는 고운 미성을 통해 애절한 무대를 선사했다. 위키마키 도연은 "삐삐님은 DAY6에서 키보드와 보컬을 맡고 있는 원필 선배님 같다"고 추측했다.
노가리가 53표를 얻어 46표의 삐삐를 제치고 3라운드에 진출했다. 삐삐의 정체는 DAY6 원필이었다. 원필은 "아이돌 밴드의 편견을 깨고 싶었다"고 말했다.
2라운드 세 번째 무대에 오른 뚱카롱은 윤하의 '비밀번호 486'을 선곡했다. 뚱카롱은 상큼한 음색을 통해 통통 튀는 무대를 만들었다. 이윤석은 "두 분 다 100% 가수 같다"며 "뚱카롱님 목소리는 상쾌하다"고 말했다.
2라운드 네 번째 무대를 장식한 쫀드기는 BMK의 '꽃피는 봄이 오면'을 불렀다. 쫀드기는 애절한 보이스를 통해 슬픔을 극대화한 무대를 선사했다. 김현철은 "쫀드기님을 Mr 공명이라고 부르겠다"며 쫀드기의 발성을 칭찬했다.
위키미키 도연은 "뚱카롱님은 여자친구의 예린 언니 같다"고 추리했다. 쫀드기가 74표를 얻어 3라운드에 진출했다. 뚱카롱의 정체는 여자친구 예린이었다. 예린은 "멤버들이 출연했어서 이번에는 내 차례일 수 있겠구나"라고 출연 소감을 밝혔다. 이어 "이번 출연을 통해 제 목소리를 찾은 거 같다"고 말했다.
3라운드 첫 번째 무대에 오른 노가리는 포지션의 '너에게'를 선곡했다. 노가리는 깊은 감성을 통해 감동적인 무대를 선사했다. 3라운드 두 번째 무대를 장식한 쫀드기는 유미의 '사랑은 언제나 목마르다'를 불렀다. 쫀드기는 감미로운 목소리와 뛰어난 가창력을 통해 애절하고 흡입력 있는 무대를 전했다.
가왕 만찢남은 "집에 가서 노가리와 쫀드기에 한잔하고 싶다"고 두 복면 가수의 무대를 극찬했다. 윤상은 "노가리님이 비가수일 수 있겠다는 말을 한 걸 후회한다"고 말했다. 이어 "쫀드기님도 가왕을 노려볼만한 실력자라 생각학다"고 밝혔다. 가왕에 도전할 최후의 1인은 65표를 받은 쫀드기로 결정됐다.
노가리의 정체는 가수 숙행이었다. 숙행은 "복면가왕에 나온 것만으로도 유명해진 게 아닐까요?"라며 "'꿈이 이루어졌다'는 생각이 든다"고 복면가왕 출연 소감을 밝혔다. 이어 "늦게 끓어오른 뚝배가기 늦게 식듯이 여러분들에게 오랫동안 사랑받는 가수가 되겠습니다"라고 포부를 드러냈다.
가왕 방어전에 오른 만찢남은 전람회의 '기억의 습작'을 선택했다. 만찢남은 원곡의 감성과 만찢남만의 가창력을 통해 판정단의 마음을 훔쳤다. 유영석은 "만찢남 노래 듣고 '사람이 이러면 안 되지'라는 생각이 들었다. 만찢남이 사람의 마음을 찢었다"고 말했다. 신봉선은 "가왕님의 노래는요 고된 하루를 잊게 해주는 퇴근 후 맥주 같은 느낌이다"고 평가했다. 이어 "쫀드기님은 심장을 후벼 파는 느낌이다"고 덧붙였다.
만찢남이 79
한편 '복면가왕'은 나이, 신분, 직종을 숨긴 스타들이 목소리만으로 실력을 뽐내는 음악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이다. 매주 일요일 오후 5시 방송.[ⓒ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