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미어12' 한일전 결승전이 14.3%의 높은 시청률을 기록, 최근 한일 갈등 속 한일전에 쏠린 관심을 입증했다.
18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17일 오후 6시 36분부터 10시 4분까지 SBS에서 생중계된 '2019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결승전' 한일전 시청률은 전국 14.3%, 수도권 15.0%로 나타났다.
이는 16일 슈퍼라운드 마지막 경기인 한일전 시청률 전국 10.0%, 수도권 10.7% 보다 크게 높은 수치다. 또한 올해 한국 시리즈보다 약 2배 높은 시청률이다. 특히 양현종 선수와 야마다 선수의 8구까지 가는 장면에서 순간 최고 시청률 21.5%를 기록했으며, 마케팅 주요 타깃인 20-49세 시청률은 6.9%를 기록했다.
김경문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전날 열린 프리미어 12 슈퍼라운드 최종전에서 일본에 패한데 이어 이날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결승전에서도 일본에 3-5로 아쉽게 져 준우승에 머물렀다.
이번 대회에서 이정후, 김하성, 강백호 등 젊은 타자들의 타격이 검증된 것은 그나마 긍정적이나, 베테랑들로 구성된 중심 타선은 부진했다. 주루플레이에서도 아쉬운 모습들이 나왔고, 젊은 투수들은 국제대회에서 경험 부족을 보였다.
야구의 기본인 수비도 향후 2020 도쿄 올림픽을 준비하는 대표팀 입장에서 신경 써야할 부분. 경기 종료 후, 이승엽 해설위원은 “3, 4, 5회 공격이 매우 아쉽다. 선두타자가 출루했을 때, 스코어링 포지션에 타자들을 두기 위해 스몰볼을 해야 했다. 일본은 투수교체 타이밍을 빠르게 가져가 우리 타자들이 타이밍을 잡기 어렵게 했다.”며 경기 전반에 대해 평했다. 이어 “일본 전략을 이번에 파악했을 것으로 생각한다. 내년 올림픽에 나올 선수 중 대부분이 지금 선수들이기 때문에 잘 분석해서 대응할 필요가 있다. 일본을 이기지 못하면, 올림픽에서 금메달은 없다”라면서 일본 야구에 대해 많은 준비가
2019 WBSC 프리미어 12 준우승에 머무른 한국 야구 대표팀은 12년 만에 부활한 2020년 도쿄올림픽에서 디펜딩 챔피언으로 나선다.
한편, 이날 결승전 중계로 예능 '집사부일체', '맨 인 블랙박스', '미운 우리 새끼'는 결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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