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탑방의 문제아들' 김언중-김승현 부자가 출연했다.
18일 방송된 KBS2 예능프로그램 '옥탑방의 문제아들'에서는 1주년 특집을 공개했다.
이날 김용만은 게스트를 "지금 대한민국 방송의 대세라고 들었다"고 설명했다. 그러자 정형돈이 "저 나와있잖아요"라고 답했다. 김숙은 "아니 대세. 돼지 말고"라고 받아쳐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김언중-김승현 부자가 옥탑방에 등장했다. 송은이는 "진짜 대세가 오셨다"면서 게스트를 반겼고, 김언중은 옥탑방의 모두에게 "하늘같은 선배님"이라고 인사하며 착석했다.
하지만 그도 잠시, 김언중은 "우리 승현이가 옥탑방에 7~8년을 살았는데 진작 불러줬어야지"라며 제작진과 출연진을 타박했다. 또 "우리가 10%를 가지고 움직이지 않냐. 시청률 못 올려줄 거면 제가 나와봤자 의미가 없다"고 당당히 말해 기대감을 높였다.
김언중의 토크는 멈추지 않고 이어져 '토크 기관차'를 방불케 했다. 김언중은 "1등을 뭐하러 해. 1등 하나 꼴등 하나 똑같은데. 그건 앞으로 개선해야 할 문제다"라며 옥탑방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10문제를 맞히면 끝난다는데 30분 만에 끝나면 방송 분량 어떻게 채울 거냐"고 묻는 등 방송에 대한 의견도 쏟아냈다.
이에 옥문아들은 김언중의 토크를 가까스로 멈추고 문제풀이를 시작했다. 1단계 문제는 "영국 BBC에서 선정한 '오늘의 단어'에 뽑힌 한국어는?"이었다. 송은이는 정확하게 안다면서 "승현이보다는 후배님이 더 가깝고 경훈이보다는 용만이 오빠가 더 가까울 수 있다"고 힌트를 냈다.
이어 밝혀진 정답은 '꼰대'였다. 정답을 들은 김언중은 갑자기 심기 불편해진 표정을 지어 웃음을 자아냈다. 그는 "나는 그런 거 싫어하는 사람인데"라며 꼰대가 아니라고 주장했다.
다음 문제는 "낯선 곳에서 위험에 처했을 때 휴대전화 GPS 위치추적보다 정확하게 자신의 위치를 알릴 수 있는 방법은?"이었다. 이 문제에서는 김언중이 활약해 답을 맞혔다. 정답은 전봇대였다. 전봇대에 붙어있는 전주번호찰이 정확한 위치를 알려준다는 것.
이어 "야생 멧돼지를 마주쳤을 때의 대처요령은?"이 문제로 출제됐다. 김용만은 "눈을 보고 가만히 있는다"고 답해 정답을 맞혔다. 정확한 답은 "멧돼지의 눈을 똑바로 쳐다본다"였다.
이를 본 김언중은 "선배님, 이거 봐요. 분량을 맞추기 위해 문제 난이도가 낮아졌잖아요"라면서 "김용만 선배님이 문제를 맞히면 난이도가 상당히 낮은 거야"라고 판단해 폭소를 자아냈다. 김용만은 "반박을 못하겠는데요?"라며 당혹했다.
다음 문제는 "2015년 강원도 횡성군에서 며느리들을 위로하기 위해 내건 현수막 내용은?"으로 답은 "어미야, 어서 와라. 올해 설거지는 시아버지가 다 해주마"였다.
이에 김언중도 예비 며느리를 위한 영산편지 현수막을 내걸었다. 김언중은 "며느리가 들어오게 되면 산소만 가고 제사는 안 지내려고 한다"면서 설거지도 음식도 자신이 할 것이고 김치는 사먹을 거라고 주장했다. 또 손주를 낳으면 손주는 자신이 봐줄 거라고도 말했다.
그러자 김승현이 "아버지. 이게 KBS 자료실에 다 남는
마지막 문제는 "태어나서 처음 보는 순우리말 '두루치기'의 뜻은?"이었다. 김언중은 옥문아들이 제시한 정답을 "그런 식으로 내지 않았을 거야"라며 지적했다. 그는 제작진이 제시한 문장 힌트로 "팔방미인"이라는 정답을 맞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