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배철수가 '국민과의 대화' 진행을 마치며 "3년은 늙은 거 같다"고 소감을 말했다.
19일 문재인 대통령은 MBC에서 생중계된 ‘국민이 묻는다 2019 국민과의 대화’에서 300명 국민 패널의 질문에 답했다. 이날 '국민과의 대화'는 배철수가 MC를 맡고, 박연경 허일후 아나운서가 보조 MC를 맡았다.
300명 패널은 지난 10일부터 일주일 동안 MBC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한 인원을 대상으로 선정됐다. 사전 각본 없이 공개회의인 타운홀(town hall) 방식으로 진행된 이날 국민과의 대화는 300명 패널이 즉석에서 발언권을 얻어 질문하면 문재인 대통령이 답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당초 100분으로 예정됐던 이날 대화는 민식이법(스쿨존 사망사고 처벌 강화법), 검찰 개혁, 다문화가정, 군 복무, 북한 문제, 부동산, 대입 제도 개선 등 열띤 질문이 오가며 120분 가량 진행됐다. 다양한 질문은 예상됐으나, 이 과정에서 300여 패널들이 저마다 손을 드는 것도 모자라 "저요", "여기요" 등을 외쳐 장내 소란이 이어졌다.
특히 방송 말미, 질문할 기회를 얻지 못한 패널들이 자리에서 일어나거나 "질문이 있다"며 목청을 높여 더 어우선해졌다. 배철수가 여러차례 "질서를 지켜달라", "질문을 하지 못하더라도 의견을 다 전달하겠다" 등 패널들을 진정시키고 장내 정리를 위해 노력했으나 쉽지 않았다.
마지막 질문이 끝난 뒤 배철수는 "이런 진행은 처음인데 3년은 늙은 것 같다"고 진행 고충을 밝혔다.
이날 배철수는 노련한 DJ이자 방송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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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MBC 방송화면 캡처[ⓒ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