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제적 남자'가 새로운 시즌으로 시청자를 찾는다. 이번엔 스튜디오에서 벗어나 직접 시청자를 찾아 나선다.
20일 오후 서울 구로구 라마다서울신도림호텔에서 tvN 새 예능프로그램 '문제적 남자 : 브레인 유랑단'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전현무, 하석진, 김지석, 이장원, 주우재, 도티, 박현주 PD가 참석했다.
지난 2015년부터 시작한 tvN ‘문제적 남자’는 뇌의 극한을 시험하는 문제들과 이를 푸는 뇌섹남들의 매력이 한껏 드러나 시청자들의 큰 사랑을 받은 예능 프로그램. 이번 시즌에는 ‘브레인 유랑단’이라는 태그를 달고 색다른 컨셉으로 보다 업그레이드 된 모습으로 돌아온다.
박현주PD는 "'문제적 남자'가 지난 5년동안 쉽지 않음에도 많은 사랑을 받아왔다. 흥미로운 브랜드를 유지 발전시킬 수 있을까에 대한 고민을 많이 했다. '문제적 남자'가 사랑 받을 수 있었던 이유는 대한민국에 똑똑한 사람이 많기 때문이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똑똑한 사람들을 직접 만나러 가서 그들의 이야기를 들으면 배울점이 있지 않을까 싶어서 밖으로 나가게 됐다. 새로운 자극이 될 만한 포맷과 구성에 '브레인 유랑단'이 맞다고 생각하게 됐다. 일상 속 천재를 찾아서 문제를 푸는 프로그램을 만들게 됐다"고 기획 의도를 설명했다.
특히 이번 시즌에는 기존 뇌섹남이었던 전현무, 하석진, 김지석, 이장원 이외에 새롭게 주우재와 도티가 새로운 뇌섹남으로 합류한다. 이전부터 ‘문제적 남자’의 골수팬임을 밝혔던 모델 주우재와 초통령 BJ 도티가 과연 뇌섹남 면모를 제대로 보일 수 있을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박현주PD는 "주우재는 문제 풀이에 있어서 최적화된 인물이다. 또 기존 멤버들이 낯을 많이 가리는데 함께 녹화를 해본 적이 있는 터라 최적의 인물이라고 생각했다. 또 '문제적 남자'는 겸양의 미덕이 필요없는 프로그램인데 솔직함이 호감이라서 출연을 제의했다"고 말했다.
도티에 대해서는 "도티는 솔직히 모험이었다"고 털어놓은 뒤 "대중들과 소통 경험이 많아서 최적화된 인물이라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주우재는 "초창기부터 다수 출연하면서 '문제적 남자' 시청자들에게 얼굴을 어느정도 비췄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큰 거부감은 없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조심스레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형들과 방송을 했던 사이라 방송이라는 생각을 크게 안하고 녹화에 참여했다"고 덧붙였다.
도티는 "처음에 출연을 제안 받았을 때 얼떨떨하기도 했다. 게스트로 출연하기도 했고 최애 프로그램이라 너무 좋았다"면서 "형님들이 텃세가 있을 줄 알았는데 너무 잘 챙겨주셔서 기운이 샘??더라"라고 출연 소감을 밝혔다.
‘브레인 유랑단’이라는 태그에서 알 수 있듯 이번 시즌에는 스튜디오를 떠나 야외로 나가는 뇌섹남들의 모습이 그려진다. 이들은 학교, 대기업 등 일상의 천재들이 있을 법한 곳으로 나가 자신들과 함께 문제를 풀 동료를 구해야 한다. 이후 팀을 나눠 기상천외한 문제를 푸는 대결을 펼치고, 진 팀은 ‘남아공’(남아서 공부)을 해야 한다.
전현무는 "연예인보다 방송을 잘하는 비연예인이 많은 것 같다. 물리적으로는 힘들지만 숨어있는 인재를 발굴하는 재미가 있는 것 같다. 성공적인 시즌2를 맞이한 것 같다"고 말했다.
이장원은 "야외로 바뀌면서 아침 아주 일찍 나가서 촬영하는 걸로 변했다. 어딘가를 찾아가서 숨어있는 브레인을 찾아보는 방식으로 바뀌었는데 개인적으로 걱정이 컸다. 처음 보는 사람한테 말을 잘 못걸어서 걱정이 컸다. 다행히 첫 녹화에 도티와 한 팀이 됐는데 정말 소통왕이더라. 앞으로 도티와 같은 편이면 걱정이 없을 것 같다"고 말했다.
김지석은 "기존 멤버들은 4년 넘게 스튜디오 녹화를 해왔다. 집 나오면 고생이라는 생각을 하게 되더라. 반면 야외
하석진은 "준비되지 않은 새로운 게스트를 영입하는 과정에서 자극을 받는다. 시청자들 역시 그런 자극을 받을 수 있는 기회가 되지 않을까 싶다.
tvN ‘문제적 남자’는 오는 21일 목요일 저녁 8시 10분에 첫 방송된다.
shinye@mk.co.kr
사진=유용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