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영석 PD의 간절한 구독 취소 호소에도 유튜브 ‘채널 십오야’의 구독자 수가 100만 명을 재돌파했다.
22일 오후 2시 기준 ‘채널 십오야’(구 ‘채널 나나나’)의 구독자 수는 101만 명을 넘어섰다. 20일 나영석 PD의 긴급라이브 방송으로 진행한 구독 취소 캠페인 ‘사랑한다면 취소하세요’ 이후 구독자 수는 일시적으로 99만으로 내려갔으나, 이날 다시 100만 명을 넘어선 것.
나영석 PD는 지난 9월 20일 ‘신서유기 외전 : 삼시세끼–아이슬란드 간 세끼’(이하 ‘아간세’) 첫 방송을 기념해 진행한 유튜브 라이브 방송에서 구독자 수 100만 명을 달성할 경우 “은지원과 이수근을 달나라에 보내주겠다”는 공약을 발표한 바 있다.
당시 나영석 PD는 “구독자가 100만 명이면 돈 많이 번다고 하더라. 달나라에 가는 기술 개발 중이지 않냐. 바로 보내드리겠다”라고 웃으며 말했다. 하지만 예상치 못하게 구독자 수는 빠르게 증가했고 이에 나영석 PD는 당황하며 구독 해지를 요청했지만 결국 19일 오후 2시 100만 명을 돌파했다.
이에 나영석 PD는 20일 “100만 구독자 돌파 기념 축하 파티 겸 구독 취소 독려 캠페인을 위한 긴급 라이브 방송‘이라는 제목으로 방송을 진행해 구독 취소를 호소했다.
나영석 PD는 “이렇게 일이 커질 줄 사실 정말 몰랐다. 사실 이렇게 하면 여러분이 용서해주지 않을까 다 생각해봤다. 달나라라고 해놓고 CG로 할까, 산에 올라가서 달을 보면서 방송할까, 달나라 카페에 갈까, 달나라라는 이름을 가진 어디에 갈까, 다 생각해봤다. 근데 싹 다 여러분의 댓글에 나와 있었다. 아무것도 할 수가 없는 상황이다. 유일한 방법은 구독자를 100만 아래로 내리는 방법이다. 외화 4천억, 8천억 낭비하지 않을 수 있도록 해달라. 사랑한다면 취소하세요 캠페인 잘 부탁드리겠다”고 말했다.
나 PD의 간절한 호소에 일부 누리꾼들은 “사랑하니까 취소합니다”라며 구독 취소를 해줬고, 구독자 수가 99만으로 일시 내려갔으나 화제가 계속되자 구독자 수는 다시 100만 명을 돌파했다.
나영석
stpress1@mkinternet.com
사진|유튜브 '채널 십오야'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