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배우 정영주가 '유열 편' 최종 우승을 차지했다.
23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예능 프로그램 '불후의 명곡 - 전설을 노래하다‘(이하 ‘불후의 명곡’)는 '그 시절 우리의 음악앨범 유열'이란 부제로 방송됐다.
첫 번째 무대에 오른 홍경민은 유열의 '지금 그대로의 모습으로'을 불렀다. 홍경민은 사모곡 컨셉으로 노래를 불러 관객들에게 깊은 감동을 안겼다. HYNN(박혜원)은 "어머니에게 하는 노래 같아서 감동적이었다"고 밝혔다. 정영주는 "유열 선배님과 어머님 사진을 보니 울컥했다"고 말했다.
두 번째 무대를 장식한 HYNN(박혜원)은 유열의 '사랑의 찬가'를 선곡했다. HYNN은 원곡의 서정성에 폭발적인 가창력을 더하며 관객들의 박수를 받았다. 정재형은 "솔리스트의 모든 덕목을 갖췄다"고 밝혔다. 육중완은 "롱런할 거 같은 솔로다"라며 HYNN의 승리를 점쳤다. 백청강은 "한 마디로 미쳤다"며 HYNN 무대를 극찬했다.
유열은 "오늘 경민 씨가 저 대신 어머니에게 선물해준 거 같아서 감사함을 표합니다"고 밝혔다. 이어 "저 개인적으로 팬입니다"며 "흰 백지에 그림을 그리듯 노래하는 분인 거 같아요"라고 HYNN의 무대를 칭찬했다. HYNN은 "불후의 명곡에서 손녀 딸 얼굴을 보신 거에 대해 할머니께서 큰 감동을 받으신 거 같아요"라고 첫 출연 소감을 밝혔다. HYNN이 374표를 받으며 홍경민을 제치고 첫 승을 거뒀다.
세 번째 무대에 오른 백청강은 유열의 '처음 사랑'을 선택했다. 백청강은 특유의 미성과 폭발적인 고음을 통해 강렬한 무대를 선사했다. 정영주는 "백청강 씨는 독특한 음색을 가졌네요. 설득력 있는 음색이에요"라고 했다. 유회승은 "백청강 선배님이 이길 거 같다"며 백청강의 무대를 극찬했다.
유열은 "오늘 청강 씨가 의미 있는 무대를 만들어줬어요"라며 백청강의 무대를 칭찬했다. 이어 "저도 얼마 전에 아팠었는데 그래서 그런지 더 특별하게 들었습니다"라며 백청강을 응원했다. 백청강이 395표를 받으며 HYNN을 꺾고 첫 승을 거뒀다.
네 번째 무대를 장식한 정영주는 유열의 '화려한 날은 가고'를 불렀다. 정영주는 뮤지컬 여우주연상 수상자답게 뮤지컬을 연상케 하는 무대를 선보였다. 홍경민은 "시작하자마자 '게임 끝났네'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정영주의 압도적인 무대를 극찬했다. 육중완은 "무대를 장악하는 공기부터 다르다"고 말했다.
유열은 "(영주를) 25년 전에 뮤지컬 작품에서 처음 봤는데 이제 뮤지컬 여우주연상을 받은 배우가 된 모습을 보니 뿌듯하다"고 말했다. 정영주가 416표를 획득하며 백청강을 제치고 첫 승을 가져갔다.
다섯 번째 무대에 오른 앤플라잉 유회승은 유열의 '어느 날 문득'을 선곡했다. 유회승은 스토리 있는 무대 구성을 통해 한 편의 이야기를 전달했다. 김태우는 "본인의 가창력에 자신이 없으면 하지 못하는 무대였다"며 유회승의 무대를 칭찬했다.
유열은 "회승 씨 노래를 들으면 자유로움이 느껴져요"라며 "앞으로가 더 기대된다"고 말했다. 정영주가 416표를 유지하며 연승을 이어갔다.
마지막 무대를 장식한 육중완밴드는 유열의 '가을비'를 불렀다. 육중완밴드는 7080년대 레트로 감성이 물씬나는 무대를 선보였다. HYNN(박혜원)은 "육중완밴드 매력이 인상적인 무대였다"고 말했다.
유열은 "믿고 기다렸는데 역시 육중완밴드의 힘을 느낄 수 있었다"고 했다. 이
정영주가 416표를 유지하며 '유열 편' 최종 우승을 차지했다.
한편 ‘불후의 명곡’은 여러 가수들이 다양한 장르의 명곡을 재해석해 부르는 프로그램이다. 매주 토요일 오후 6시 5분 방송.[ⓒ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