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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추상미술 선구자 김환기(1913∼1974)의 대표작 '우주'(Universe 5-IV-71 #200)가 한국 미술품 경매 최고가로 낙찰된 가운데, 이를 낙찰 받은 주인공이 25세 한국인 컬렉터 송자호 큐레이터인 것으로 전해졌다.
'우주'는 지난 23일 홍콩컨벤션전시센터(HKCEC)에서 열린 크리스티 홍콩 경매에서 약 131억8천750만원(8천800만 홍콩달러)에 낙찰됐다. 이는 구매 수수료는 포함하지 않은 가격으로, 낙찰가 기준으로 한국 미술품이 경매에서 100억원 넘는 가격에 팔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가운데 머니투데이는 크리스티 코리아의 말을 빌려 해당 작품을 구입한 주인공이 송승헌 전 동원건설 회장의 장손인 송자호 큐레이터라고 보도했다. 송자호 큐레이터는 보스턴의 월넛힐 예술학교에서 파인아트 전공 과정을 수료했으며, 올해 2월부터 M컨템포러리 아트센터 수석큐레이터로 일하고 있다.
특히 송자호 큐레이터는 걸그룹 카라 출신 가수 겸 배우 박규리와
한편 1971년작 푸른색 전면점화인 '우주'는 김환기 작품 가운데 가장 큰 추상화이자 유일한 두폭화다.
trdk0114@mk.co.kr
제공|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