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아나운서 출신 배현진 자유한국당 송파을 당협위원장이 카라 출신 가수 고(故) 구하라(28)를 추모했다.
25일 배현진 위원장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아름다운 청춘들의 비극이 슬프지 않습니까”라며 “무어라 말해야 할까요. 악플이 겪어봐야만 아는 생지옥이라 강변하기도 처참합니다”라고 시작하는 긴 글을 남겼다.
배 위원장은 “벌써 두 별이 졌습니다. 안타까워 말도 다 못합니다. 얼마나 아깝습니까. 우리가 사랑해마지않던 아름다운 그들이. 안타까움에 탄식하는 밤입니다 저는 너무나... 슬픕니다”라며 안타까운 마음을 드러냈다.
구하라는 지난 24일 오후 6시 9분께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외부 침입 등 타살 흔적이 발견되지 않은 점을 고려, 구하라가 극단적 선택을 했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수사 중이다. 지난달 14일 세상을 등진 에프엑스 출신 가수 고 설리의 안타까운 사망 비보 이후 41일 만이다.
구하라 측은 공식입장을 통해 “너무나 슬프고 안타까운 소식을 전하게 됐다”라고 애통함을 드러냈다. 이어 “현재 구하라 님 유족 외 지인들의 심리적 충격과 불안감이 크다. 매체 관계자 분들과 팬 분들의 조문을 비롯하여 루머 및 추측성 보도를 자제해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린다”라고 당부했다.
한편 구하라는 2008년 걸그룹 카라의 새 멤버로 합류해 연예계에 데뷔했다. ’프리티걸’, ’루팡’, ‘미스터’ 등 다수 히트곡으로 일본에서도 큰 사랑을 받으며 한류 대표 걸그룹으로 우뚝 섰다. 2008년 카라 해체 후에는 국내와 일본을 오가며 활동했다. 지난 6월에는 일본 유명 소속사 프로덕션 오기와 전속계약을 맺고 일본에서 투어 공연을 진행하는 등 활발히 활동해왔다.
구하라 측은 깊은 슬픔에 경황이 없는 가운데 팬들의 조문을 받는다. 구하라 측은 25일 "많은 분들께 비보를 전하게 되어 애통한 마음이 크다"며 "유가족분들의 뜻에 따라, 장례를 조용히 치르길 원해 별도의 조문 장소를 다음과 같이 마련했다. 서울 서초구 강남성모병원 장례식장 1호실에서 25일 오후 3시부터 27일 밤 12시(자정)까지 팬 여러분과 언론 관계자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stpress1@mkinternet.com
사진|스타투데이 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