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나문희가 본명을 공개했다.
지난 25일 방송된 KBS2 예능프로그램 ‘옥탑방의 문제아들’(이하 ‘옥탑방’)에는 영화 ‘감쪽같은 그녀’의 주인공 배우 나문희, 김수안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나문희는 본명이냐는 질문에 “아니다. 내가 북경에서 태어났다. 나경자가 본명이다”라고 밝혔다.
이에 MC들은 “예명의 의미가 무엇이냐”고 질문했고, 나문희는 “고등학교 때 친구들하고 이야기를 하면서 지었던 이름이다. 문희가 예뻐서 지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경자라는 이름보다 문희라는 이름이 더 익숙하다”고 덧붙였다.
이날 나문희는 천재 여류 화가 나혜석과 혈연 관계라고도 밝혔다. 나문희는 "아버지의 고모, 나에게는 왕고모 할머니다. 다섯 살 때 엄마가 날 데리고 아버지 고향인 수원집에 갔던 기억이 있다. 나혜석 할머니가 병환에 떨고 있었던 기억이 있다"고 떠올렸다.
또한 나문희는 데뷔 일화도 공개했다. 나문희는 "20살에 MBC 성우 공채 1기로 데뷔했다. 김영옥 씨랑 동기다. 연기는 TV가 개국하면서 자연스럽게 가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앞만 보고 달렸더니 어느 틈에 연기 생활 59년이 됐다"며 "연기가 너무 재밌었다. 돈도 벌 수 있었다"고 환하게 웃었다.
나문희는 지난해 대종상에서 여우주연상을 수상하게 해준 영화 '아이 캔 스피크' 속 영어 연설에 대해 "남편이 영어 선생
한편, ‘감쪽같은 그녀’는 72세 꽃청춘 말순(나문희 분) 할매 앞에 듣도 보도 못한 손녀 공주(김수안 분)가 찾아오면서 시작되는 기막히고 수상한 동거를 그린 작품이다. 오는 12월 4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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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BS2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