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정세가 염혜란 덕에 얻게 된 `국민 남동생` 수식어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제공|프레인TPC |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양소영 기자]
(인터뷰①에 이어)배우 오정세는 ‘동백꽃 필 무렵’에서 염혜란과 차진 연기 호흡을 보여줬다. 두 사람이 펼쳐낸 노규태-홍자영(염혜란 분)의 커플 이야기는 시청자들의 많은 응원과 사랑을 받았다.
오정세는 염혜란에 대해 “10년 전 염혜란 씨가 무대에서 연극하는 모습을 관객으로 본 적이 있다. 그때도 배우로 매력 있다고 생각했다. 10년이 지나 작품에서 부부로 호흡을 맞췄는데, 마음이 열려 있는 상태에서 작업했다. 현장에서 만들어진 신도 많고, 서로 주고받으며 불편함 없이 촬영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저의 리즈를 열어줬다. ‘국민 누나’ 혜란 씨 덕에 육성으로 터졌다. 댓글 중에 ‘노규태 국민 남동생으로 등극하나’가 있었다. 자영이 때문에 규태가 국민 남동생이 되나 싶었다. 남동생으로 만들어줘 감사하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오정세는 ‘국민 남동생’ 타이틀에 만족하냐는 질문에 “국민 남동생으로 사랑받기엔, 그만큼 욕도 먹지 않겠나”며 조심스러운 모습을 보였다.
‘노큐티’라는 수식어에 대해서도 “마음에 들지만 다 부담스럽다. ‘하찮미’라고 하더라. 댓글도 규태가 좋다고 하던데, 저는 칭찬이 불편하다. 규태 좋다는 글이 너무 좋은데 저의 정서와 맞지는 않는다. 그래도 그렇게 붙여주니까 너무 좋았다”고 고백했다.
염혜란과 완벽한 호흡을 보여준 오정세는 “애드리브는 거의 없었다”면서도 “멜빵 키스신은 현장에서 나왔다. 용식(강하늘 분)과 동백(공효진 분)의 키스신을 재미있게 봤고 작가님을 따라하고 싶어서 하게 됐다. 둘이 입과 입이 아닌 입과 아닌 코로 하는데, 방송에 나올지 몰랐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애드리브는 조심스러웠다. 심사숙고해서 하거나 자유롭게 연기하다가 돌발 행동으로 나온 걸로 채워졌다. 규태가 자영에게 취조실에서 고백하면서 ‘사랑합니다, 존경합니다’라고 했다. 깔끔하면서도 잘 전해졌다. 그런데 제 안에서는 한마디가 더 나왔다. ‘당신만을 사랑합니다’라는 대사였다. ‘까멜리아’ 간판에도 있지 않나. 규태랑 자영이가 동백이로 인해 갈등이 유발됐지만, 동백이를 통해 성장하는 인물로 그려졌으면 해서 넣고 싶더라”고 고백했다.
↑ 오정세는 염혜란과 찍은 멜빵 키스신이 애드리브였다고 밝혔다. 제공|팬엔터테인먼트 |
그런가 하면 오정세는 자영이가 왜 규태를 좋아하게 됐을지 생각해봤다고. 그는 “왜 규태를 좋아할까 싶었는데, 뒷부분에 ’행간이 없는 사람’이라고 좋아했다고 하지 않나. 속이 보이는 사람이라서 그만의 매력이 있구나 싶었고 그런 정서를 고민했다”고 밝혔다.
“과거 신에 보면 홍자영이 교복 입은 규태를 좋아하잖아요. 자영이 눈에, 마음에 뭘 담았을까 싶었어요. 그래서 최대한 유행하는 핏으로 교복을 줄여 입고 나오잖아요. 날라리처럼 유행을 따라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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