래퍼 키디비(본명 김보미)를 성적으로 모욕한 혐의를 받고있는 블랙넛(본명 김대웅)의 대법원 선고가 12일 내려진다.
오는 12일 오전 10시 10분 대법원에서는 모욕 혐의로 기소된 블랙넛의 선고 공판이 열린다.
앞서 블랙넛은 지난 2017년 저스트뮤직의 컴필레이션 앨범 '우리 효과' 수록곡 '투 리얼(Too Real)', '인디고 차일드(Indigo Child)' 등에서 키디비가 성적 수치심을 느낄 수 있는 단어를 사용해 키디비에 고소당했다. 이뿐 아니라 블랙넛은 피소되기 이전인 2016년에 2차례, 피소 이후인 2017년 7월과 9월 각각 1차례 씩 총 4차례에 걸쳐 공연에서 키디비를 모욕해 추가로 기소, 재판에 넘겨졌다. 블랙넛은 지난 1월 1심에서 징역 6개월, 집행유예 2년, 사회봉사 160시간 등의 판결을 받았으나 이에 불복해 항소장을 냈다. 2심에서도 1심과 같은 선고를 받았다.
2심에서 블랙넛 측은 "힙합에서 래퍼가 실존하는 다른 가수를 특정해 가사를 작성하는 현상은 예전부터 있었다. 특히 '디스'라는 문화가 있다. 피고인이 문제가 된 가사를 쓸 당시엔 이러한 '디스' 문화가 활발했던 때"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재판부는 "일련의 행위는 모두 피해자를 일방적인 성적 욕구 해소의 대상으로 삼아 비하하거나 '김치녀'라는 내용으로 조롱하거나 직설적 욕설의 대상으로 삼은 것"이라며 "그런 과정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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