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서지경 객원기자 ]
‘보이스퀸’에서는 주부들이 다음 라운드 자리를 놓고 치열하게 경쟁을 펼쳤다.
12일 방송된 MBN 예능 프로그램 ‘보이스퀸’ 에서는 한 조에서 3명만 살아남는 서바이벌이 진행됐다. 5명이 한 조이기에, 2명은 무조건 탈락하는 것이다.
이날 서젬마는 김태화의 ‘안녕’을 불렀다. 윤일상은 서젬마의 무대에 대해 “지금까지 출연하셨던 분들 중에 1라운드에 퀸 메이커들이 아쉬워했던 점을 가장 많이 신경 쓰신 거 같다”고 평했다. 서젬마는 총점 708점으로 다음 라운드 진출에는 실패했다. 팔도비빔조에서는 박연희, 정은주, 최연화가 다음 라운드 진출에 성공했다.
소울맘네 딸부잣집조의 전영분은 한영애의 ‘누구 없소’를 불렀다. 전영분은 본인만의 스타일로 소울 넘치게 무대를 소화했다. 태진아는 “오늘 무대도 기대했다”며 “기대만큼 잘해주셨다”고 평했다. 이어 태진아는 “’예술을 길고 인생은 짧다’는 말이 있는데, 예술은 길고 전영분 씨의 인생은 더 길다”고 극찬했다. 전영분은 717점을 기록했다.
다음 참가자 야부제니린은 인순이의 ‘아버지’를 선곡했다. 인순이는 “야부제니린의 노래는 내 가슴을 파고들었다”고 평했다. 결국 야부제니린은 738점으로 1위에 올랐다. 이해진은 장윤정의 ‘사랑아’를, 김루아는 김건모의 ‘첫인상’을 불렀다. 김루아가 총점 711점을 획득하며 2점 차이로 이해진을 제쳤다. 소울맘네 딸부잣집에서는 야부제니린, 전영분, 김루아가 다음 라운드 진출을 확정했다.
난감하조의 첫 번째 참가자는 이윤경이었다. 이윤경은 더원의 ‘사랑아’를 불렀다. 이윤경은 총점 690점을 받았다. 다음 참가자 박은경은 남진의 ‘님과 함께’를 불렀다. 박은경은 ‘님과 함께’를 원래 곡보다 느리게 부르며 시작했다. 이후 템포가 빨라지며 분위기를 바꿨다. 윤일상은 “난감하조가 아니라 행복하조로 끝난 무대 같다”고 평했다. 그 결과 박은경은 708점을 받았다.
조엘라는 나훈아의 ‘어매’를 불렀다. 조엘라는 천장을 뚫을 듯한 시원한 고음으로 노래를 부르며 총점 757점을 기록했다. 윤은아는 이미자의 ‘여자의 일생’으로 737점을, 장한이는 변진섭의 ‘너에게로 또 다시’로 767점을 받았다. 난감하조에서는 장한이, 조엘라, 윤은아가 다음 라운드에 진출했다.
이날 송해가 가수로 출연하기도 했다. 송해는 오승근의 ‘내 나이가 어때서’를 불렀다. ‘전국 노래 자랑’에서 노래를 듣기만 했던 MC 송해가 가수로 변신한 색다른 무대였다. 송해는 나이를 무색케 하는 열창을 선보이며 즐거운 무대를 구성했다. 송해는 간주에서 손가락 하트를 날리며 뛰어난 무대 매너를 자랑했다. 모두가 하나가 된 흥겨운 무대였다.
송해는 “노래하는 분들은 제가 거진 다 만나봤다”며 “앞으로 대한민국의 어떤 분이 보이스퀸이 될지 인사하러 나왔다”고 말했다. 인순이는 “’내 나이가 어때서’라는 곡은 좀 나이 드신 분이 불러야 하는 거 아니냐”며 “너무 어리시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송해는 활짝 미소를 지으며 흐뭇하게 인순이를 바라봤다. 마지막으로 송해는 “절대 하고 싶은 거 포기하면 안 된다”며 ‘보이스퀸’ 참가자들은 물론 관객들에게까지 용기를 불어넣었다.
다음 조는 에너자이조였다. 에너자이조의 첫 번째 참가자는 황인숙은 BMK의 ‘물들어’를 불렀다. 황인숙은 호소력 짙은 목소리로 ‘물들어’를 능숙하게 불렀다. 노래의 완급 조절 역시 뛰어나게 해내며 무대 몰입도를 높였다. 윤일상은 “기승전결이 아쉬운 무대였다”며 “전반적으로 연습을 많이 했구나라고 느꼈다”고 평했다. 황인숙은 694점을 받았다. 다음 참가자 이유나는 신해철의 ‘재즈 카페’를, 김은숙은 현인의 ‘꿈속의 사랑’을 불렀다. 두 사람은 각각 694점, 664점을 받았다. 성은혜는 이정현의 ‘바꿔’로 689점을 받았다.
마지막 참가자 이도희는 라디의 ‘엄마’를 선곡했다. 이도희는 뛰어난 표현력과 짙은 감성으로 ‘엄마’를 불렀다. 이도희는 말하듯이 노래를 부르며 감정을 극대화했다. 태진아는 “중음이 참 매력 있다”며 “바이브레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