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재욱은 가끔 혼자만의 시간을 갖고 스트레스도 풀고, 생각도 정리한다고 말했다. 사진|강영국 기자 |
(인터뷰①에 이어) 이재욱은 데뷔작인 드라마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에서 '검색어를 입력하세요 WWW'(이하 '검블유'), '어쩌다 발견한 하루(이하 '어하루')까지 2019년 열일 했다. '어하루' 종영 전에 차기작 JTBC '날씨가 좋으면 찾아가겠어요' 출연을 확정하며 2020년 활약까지 예고했다.
데뷔 2년차 새내기인 이재욱은 자신이 생각하는 배우를 향해 한걸음씩 다가가고 있다고 말했다.
"조금은 제가 생각하는 배우의 모습과 가까워지고 있어요. 물론 가야할 길이 많이 남아 있고 걸어야 할 시간이 더 필요할 것 같은 느낌이긴 해요. 선배들과 대사를 주고 받다 보면 연륜에서 느껴지는 내공이 있어요. 그러다보면 시야가 넓어지는 것 같더라고요. 2020년에는 조금 더 넓게 볼 수 있도록 노력하고 싶습니다."
작품을 연이어 성공시키면서 이재욱의 인기는 수직상승했다. 특히 '어하루'가 1020세대에서 큰 사랑을 받으며 더욱 팬들이 늘었다. 이재욱은 "사랑받고 있다는 것을 실감한다"며 고마워했다.
이재욱은 "촬영 중 파주 영어마을에 간 적이 있다. 초등학생들이 와있더라. 옥상에서 촬영하는 신이었는데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저와 로운 형을 많이 알아봐주더라. 소리를 엄청 질렀다. 그때 실감나더라"면서 "혜윤 누나 인기도 장난이 아니더라"며 환하게 웃었다.
쉴새없이 작품을 촬영 중인 이재욱. 스트레스는 어떻게 풀까.
이재욱은 "가끔 혼자만의 시간이 좋을 때가 있다. 아직까지 스트레스 해소법을 찾지 못했는데 영화를 보러 가거나 혼자 집에서 지나간 영화를 보곤 한다"고 말했다. 이어 "또 스스로 생각을 정리하는 시간을 갖기도 한다. 저 뿐만 아니라 혜윤 누나나 로운 형도 혼자 있는 시간이 많다고 하더라. 이런 면들 때문에 어른스럽다는 분들도 많은데 사실은 철부지다"라고 덧붙였다.
↑ 이재욱은 자신의 연기에 박한 점수를 주면서도 "또래 중 최고 배우가 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사진| 강영국 기자 |
작품마다 비약적인 성장을 보여주고 있는 이재욱은 '어하루' 속 배우 이재욱의 모습을 어떻게 평가할까.
이재욱은 "100점 만점에 30점도 안되는 것 같다"고 박한 평가를 내혔다. 이재욱은 "경험이 많은 선배님들을 100점으로 보자면 30점도 너무 많다. 10점, 20점 정도일 것"이라며 "자만하지 않으려고 노력하고 있다. 인기를 너무 빨리 얻은 부분이 있다. 본질적인 것은 연기라 일단은 연기가 돼야 하고 인성도 돼야 한다. 노력해서 성장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러면서 "'검블유' 때의 제 모습은 1점"이라고 해, 점점 점수가 높아지고 있음을 드러냈다.
마지막으로 이재욱은 앞으로 '또래 배우 중 최고'가 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그동안은 미래를 생각할 시간이 적었어요. 배우가 되겠다는 생각 하나로 시작한 것이라 어떤 배우가 되겠다는 생각 보다는 이 상황 자체에 감사하고 있었어요. 아직 백경, 설지환 등 맡은 배역들을 보내주지도 못해 무의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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