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극장’에서 김기옥 씨가 세상을 떠난 딸을 그리워했다.
17일 방송된 KBS1 교양 프로그램 '인간극장'에서는 '삼둥이를 부탁해' 2부가 전파를 탔다.
김기옥 김현숙 씨 부부는 강원도 철원군에서 2년전 암으로 세상을 떠난 딸이 부탁한 삼둥이 전민성, 전민형, 전민균 형제를 키우고 있다.
이날 김기옥 씨는 딸을 회상하며 "병원에 진찰 받으러 갔는데 그대로 못 나왔다"면서 "마지막 숨이 멎기 전에 '아버지, 숨 한 번 크게 쉬어보고 싶어요'라고 했다. 그러면서 숨소리가 점점 작아지고 숨을 거둘 때. 다른 사람은 몰라도 나는..."이라며 눈시울을 붉혔다. 이어 " 머리 긴 사람만 봐도 딸 생각이 난다. 미장원만 봐도 딸 생각난다
또 딸 대신 키우고 있는 세 쌍둥이를 언급하며 "우리 쌍둥이들이 대학을 갈 때까지는 뒷바라지를 해야하는데 그동안 어떻게 될지 모르는 일"이라고 덧붙였다.
ksy70111@mkinternet.com
사진| KBS1 방송화면 캡처[ⓒ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