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듀스' 시리즈 투표 조작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안준영 PD, 김용범 CP, 이모 PD 측이 첫 공판준비기일에서 검찰의 공소 사실을 대체로 인정한다고 밝혔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1부(부장판사 김미리)는 20일 오전 10시 30분 업무방해와 사기 등 혐의로 구속 기소된 Mnet 오디션 프로그램 '프로듀스' 시리즈 제작진 안준영 PD와 김용범 CP 등에 대한 첫 공판준비기일을 진행했다.
같은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보조 PD 이모씨와 배임증재·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 금지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기획사 임직원 5명도 안 PD 등과 함께 재판을 받는다. 공판준비기일은 피고인 출석 의무가 없는 준비기일로 안준영 PD, 김용범 CP 등은 이날 법정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이날 검찰 측은 안준영 PD가 '프로듀스' 전 시즌에 있어서 조작이 있었으며, 안준영 PD가 기획사 임직원 등으로부터 방송편집분량을 유리하게 해달라는 취지임을 알면서 향응과 금품을 받았다고 공소 사실을 밝혔다.
안준영 PD, 김용범 CP, 이모 PD 측 변호인은 “검찰의 공소 사실은 대체로 인정하고 있다. 다만 부정한 청탁을 인정할 수 있을지. 금품 수수액과 범행 동기 등에서도 사실과 달라 추후 변론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안준영PD와 김용범 CP 등은 2016년부터 시작된 ’프로듀스’ 시즌 1~4 생방송 경연에서 특정 후보자에게 유리하도록 시청자들의 유료 문자 투표 결과를 조작한 혐의를 받는다. 안준영 PD는 연예기획사 관계자들에게 유흥업
’프로듀스’ 사태는 시즌4 마지막회 생방송 문자 투표수의 조작이 의심된다는 의혹에서 시작했다. 경찰 조사 끝에 연출을 맡은 안준영 PD가 전 시즌 조작을 시인하면서 파장이 일었다. 논란 후 시즌3와 4를 통해 탄생한 프로젝트 그룹 아이즈원과 엑스원은 활동을 잠정 중단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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