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것이 알고 싶다’ 故 김성재 편 방송이 또 한 번 불발됐다.
법원은 20일 고 김성재의 전 여자친구 A씨 측이 낸 SBS 시사교양프로그램 ‘그것이 알고 싶다’ 방송금지 가처분 신청을 인용했다.
앞서 17일 ‘그것이 알고 싶다’ 측은 공식 홈페이지와 SNS를 통해 故 김성재 편을 오는 21일 방송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공개된 예고편에는 “가장 빛나는 순간에 별이 되어버린 청년. 그가 죽은 이유는 무엇인지 왜 죽어야만 했는지 우리는 그것이 알고 싶습니다”라며 “진실을 풀 열쇠, 28개의 주사자국”이라는 글이 나와 관심을 모았다.
‘그것이 알고 싶다’ 故 김성재 편은 지난 8월 한 차례 방송이 불발된 바 있다. 김성재가 사망할 당시 여자친구였던 A씨가 명예 등 인격권 침해 여지로 방송금지 가처분 신청을 제기했고, 이를 법원이 인용하면서 전파를 타지 못한 것.
당시 재판부는 “불특정 다수의 사람이 방송을 시청해 신청인의 인격과 명예에 중대하고 회복하기 어려운 손해가 발생할 우려가 있다”면서 “이 사건 방송 내용의 가치가 신청인의 명예보다 우월하지 않다고 보는 것이 타당하다”고 방송금지 가처분 신청을 받아들인 이유를 밝혔다.
'그것이 알고 싶다' 측은 오는 21일 방송을 예고했지만, 법원이 또 한 번 A씨 측의 방송금지 가처분 신청을 인용하면서 고 김성재 편은 전파를 타지 못하게 됐다.
한편 1993년 이현도와 함께 힙합 그룹 듀스로 데뷔해 ’나를 돌아봐’, ’우리는’, ’여름안에서’ 등 히트곡을 발표하며 많
당시 부검 결과 김성재 팔과 가슴 등 28개의 주삿바늘 자국이 발견됐고 동물마취제 성분인 졸레틸이 검출 돼 타살 의혹이 제기됐다. 용의자로는 김성재의 여자친구가 지목됐으나 1심에서 무기징역 선고를, 대법원에서 무죄 확정판결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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