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던패밀리’ 한아름♥최준용, 신혼 생활...“가족 울타리 안에 있는 게 소원이었다”[종합]

[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서지경 객원기자 ]
‘모던패밀리’에서 한아름과 최준용이 꿀떨어지는 신혼생활을 공개했다.
20일 방송된 MBN 예능 프로그램 ‘모던패밀리’에서 최준용과 한아름의 신혼 생활, 미나의 고부갈등 모습이 그려졌다.
최준용과 한아름은 서로의 첫인상에 대해 두 사람은 서로를 귀여웠다고 표현했다. 최준용은 “처음 만난 날 욕을 하더라. 근데 처음엔 뭔가 했는데 귀여웠다”라고 말했고, 한아름은 “나는 처음 아저씨가 뭐하나봤는데 동물 키우는 게임하더라. 너무 귀여웠다”라고 전했다.
결혼을 고민했다던 최준용은 “재혼이고 애도 있는데 아내는 초혼이었고 아내 주변 친구들도 반대했다”며 “별일아니라고 말해준 아내의 말이 고맙고 놀라웠다”라고 털어놨다.
한아름은 “연애할 때 어디가 좋냐는 말에 '다 좋다. 너니까 좋다'라고 했다”라며 “그래서 고민을 전혀 안했다”라고 말했다.
최준용은 사춘기 아들과 어색한 모습을 보였다. 최준용은 “아들이랑 어릴 때는 아주 친했다. 뽀뽀를 하도 해대서 언제까지 뽀뽀를 할꺼냐 물으면 평생할 거다라고 했었다”며 “근데 어느 순간부터 안한다고 하더라. 이해했는데 약간 서운했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최준용과 한아름은 시어머니와 함께 3대가 살고 있는 집에서 아침 식사를 했다. 시어머니와 오둔도순 얘기를 나누는 한아름과 달리 최준용과 아들은 아무말 없이 식사에 집중했다.
아버지가 결혼하고 좋아진 점이 있냐는 질문에 아들은 “좋아요”라고 말해 최준용을 놀라게 했다. 최준용은 “진짜”라고 되물었고, 한아름은 싱긋 미소를 지었다.
며느리와의 첫만남에 대해 최준용 어머니는 “아들 방에 누군가 있는데 여자일거라고 생각을 못했다. 근데 여자더라”라고 말했다.
한아름은 “처음 뵀는데 이런 모습이어서 너무 죄송하다. 다음에 정식으로 인사를 드리겠습니다라고 했었다”라고 회상했다. 이에 최준용의 어머니는 “그렇게 말을 이쁘게 했었다”라고 미소를 지었다.
최준용의 어머니는 “사람 한 명이 여러 사람을 변화시켰다. 아들도 좋아하고 손자도 좋아하더라. 분위기가 완전 바뀌었다”며 “엄마의 따뜻함을 느껴본 적이 없는 며느리라 더 맘이 간다”라고 전했다.
한아름은 “아버지는 일찍 돌아가시고 어머니는 재혼하셨다. 그래서 중학생 때부터 기숙사생활을 했다”며 “그래서 가족의 울타리에 있는 게 소원이었다”라고 털어놨다.
아주머니가 대단하신 거 같다라는 아들 현우의 말에 한아름은 눈물을 터트렸다. 한아름은 “제 딴에는 친해지고 싶어서 다가갔는데 뭔가 멀어지는 느낌이었다. 근데 저렇게 얘기해주니까 너무 고마웠다”라고 말했다.

미나는 크리스마스를 맞아 시어머니를 만나러갔다. 보러 가는 길에 미나는 “추석 때도 못 봤었다”라고 털어놨다. 류필립은 “내가 저번에 엄청 늦게 일어났었다. 그러다 엄마랑 싸웠다”라고 말했다.
미나의 시어머니와 아가씨는 이전에 꼬였던 오해 때문에 감정이 격해져있었다. 시어머니는 추석 때 아들과 싸운 이후 며느리와 아들이 연락을 하지 않는 게 서운했다. 미나의 시어머니는 “남편의 어머니인데 며느리도 무슨 생각인지 모르겠다”라고 털어놨다.
가는 길에 미나와 필립은 약간의 말다툼을 했다. 미나는 “여보가 앞으로 빨리 가서 어머니한테 잘해야 한다”라며 “자기랑 어머니가 그렇게 되면 내가 중간 입장이 난감하다. 중간에 여보가 잘해줘야 한다”라고 당부했다.
알겠다는 말과 달리 필립은 미나의 편을 들어주지 못했다. 며느리를 다그치는 어머니를 보며 필립은 “핑계다 다 핑계야. 나는 모르겠다. 여보가 잘 해”라고 말해 미나를 당황하게 했다.
미나는 부엌으로 들어가 요리를 돕게 됐다. 칼질 속성 과외를 하면서도 연락문제로 다그치는 어머니 때문에 눈물을 흘렸다. 미나는 “어머니가 절 싫어하시는 줄 알았다”고 속마음을 털어놨다.
같은 시간 필립은 누나랑 크리스마스트리를 함께 만들었다. 필립 누나는 연락을 자주하지 않는 필립에게 “전화만 하면 다냐. 엄마를 찾아와야지”라고 다그쳤다. 필립은 “시어머니한테 안부 전화를 하는 게 참 어려운 거 같다. 누나는 쉽게 하는 거 보면 성격차이인가. 우리 아내는 왜 그걸 힘들어할까”라고 말했다.

회춘캠프에 온 소감에 대해 박원숙은 “고맙다”라고 말했다. 백일섭과 임현식은 “우리가 이렇게 노니까 젊어지는 기분이 좋다. 이런 기회로 서로 친해지게 됐다”라고 전했다.
이를 듣던 이수근은 “안 그래도 두 분이서 친해지고 싶다고 말씀하셨는데 이렇게 기회가 돼서 다행이다”라고 웃으면서 말했다. 제작진들은 백일섭을 위해 감사장 케이크와 꽃바구니를 준비해 선물했다.
백일섭은 “이 프로그램을 시작한 게 엊그제 같았다. 근데 휴식기가 필요하다. 근데 빠진다는 표현을 하고 싶진 않다”며 “모던패밀리를 통해서 절 좋아하시는 분들이 있다는 걸 알게 돼서 너무 고마웠다. 잠시만 쉬고 따뜻한 봄에 다시 돌아오겠다”라며 시청자에게 마지막 인사를 건넸다.[ⓒ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