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워도 다시 한번’ 원로배우 전계현, 20일 지병으로 별세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진향희 기자]
영화 ‘미워도 다시 한번’(1968)으로 유명한 1960년대 ‘은막의 스타’ 전계현이 20일 지병으로 별세했다. 향년은 82세.
충남 공주 출생인 고인은 1956년 선보인 우리나라 최초 TV 방송 HLKZ-TV의 1호 연기자로 선발돼 연기를 시작했다. 이후 현대적이고 세련된 용모로 충무로에 진출해 영화 ‘어디로 갈까’(1958)로 스크린에 데뷔했다. 이후 ‘가는 봄 오는 봄’(1959)이 흥행에 성공하면서 스타덤에 올랐다. 특히 1968년 정소영 감독의 멜로영화 ‘미워도 다시 한번’(1968)으로 당대 최고 인기를 누렸다.
이밖에도 정소영 감독의 영화 ‘아빠와 함께 춤을’(1970), 김기영 감독의 ‘화녀’(1971), 김수용 감독의 ‘산불’(1977) 등에 출연해 주연을 맡았다.
전계현은 1971년 천문학자 고 조경철 박사와 결혼한 후 연예계서 은퇴, 평범한 가정 주부로서의 삶을 살았다.
빈소는 서울성모병원 14호실에 마련됐고, 발인은 23일 오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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