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MBC 방송연예대상’이 올 연말 지상파 시상식 중 최고의 ’핫스팟’으로 떠올랐다. 박나래와 유재석이 맞붙은 대상 접전을 비롯해, ’구해줘 홈즈’와 ’놀면 뭐하니?’ 등 론칭 1년도 채 안 돼 자사 대표 예능으로 치고 올라온 다크호스들이 어떤 성적표를 받을 지 등이 주된 관심사. 유재석의 또 다른 자아로 자리매김한 ’괴물신인’ 유산슬의 신인상 수상 여부도 누리꾼이 촉각을 곤두세우는 지점이다.
여기에 또 하나, 흥미로운 관전 포인트가 있다. 29일 열리는 ’2019 MBC 방송연예대상’(이하 ’MBC 연예대상’)에 올해 최고의 대세 스타인 ’자이언트 펭TV’ 주인공, 펭수가 시상자로 나서는 것.
펭수는 스타 크리에이터를 꿈꾸며 지구 반대편 남극에서 스위스를 거쳐 한국까지 바다를 헤엄쳐 온 10살배기 펭귄으로 현재 EBS 연습생 신분이지만 이미 ’연예인의 연예인’으로 떠오른 핫스타다. 유튜브에서 지난 4월 2일 ’자이언트 펭TV’에 첫 영상을 올린 뒤 불과 7개월 여 만에 구독자 100만을 돌파했다.
펭수의 출연만으로도 충분한 볼 거리겠으나 펭수의 ’대세 레이스’ 독주에 깜짝 ’러닝메이트’로 나선 주인공이 현장에 함께 한다는 점은 흥미를 더한다. 주인공은 ’놀면 뭐하니?-뽕포유’로 탄생한 ’트로트 이무기’ 유산슬(유재석)이다.
유산슬은 ’놀면 뭐하니?’ 연출자 김태호 PD와 유재석의 완벽한 합작품이다. 해당 프로젝트를 통해 ’합정역 5번 출구’와 ’사랑의 재개발’을 발표한 유산슬은 지상파 3사를 넘나드는 활약은 물론, 전국 각지를 ’유산슬 신드롬’으로 물들이며 지역-세대 통합을 이끌어내고 있다. 이같은 활약에 힘입어 현재 유재석은 대상 유력 후보이면서, 뜻밖에 신인상 주인공이 될 가능성도 높게 점쳐지고 있다.
시상 부문에서의 접점까지는 연출되지 않는다 해도 시상대에 오른 펭수가 무대 아래서 자신을 지켜보고 있을 유산슬에게 평소 성격대로(?) 재치 있는 멘트를 건넬 것은 이미 예상되는 지점. 앞서 유산슬이 1집 굿바이 콘서트 기자회견에서 "나는 펭수의 인기에 못 미친다. 한 번 만나보고 싶다"며 애정을 공개적으로 표한 만큼 이에 대한 펭수의 화답이 기대를 모은다. 나아가 유산슬의 월드투어 마지막 공연에 재기발랄하게 난입(
라인업만으로도 이미 차고 넘치도록 풍성한 MBC 연예대상이 한 해를 마감하는 시점, 시청자에게 어떤 특별한 재미를 선사할 지 주목된다. MBC 연예대상은 29일 오후 8시 45분부터 생방송으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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