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서지경 객원기자 ]
‘사람이 좋다’의 송해가 아내에 대한 그리움을 표현했다.
24일 방송된 MBC 시사/교양 프로그램 ‘사람이 좋다’에서는 송년 특집으로 방송돼 때론 뜨거운 열정으로, 때론 먹먹한 눈물로 우리의 가슴을 두드렸던 출연진들의 이야기가 다시 방송됐다.
올해 1월 방송된 ‘사람이 좋다’에서는 송해가 출연했다. 당시 송해는 세상을 먼저 떠난 아내의 묘를 찾았다. 송해와 그의 아내는 지난 겨울 감기로 함께 입원했지만, 퇴원은 송해 혼자만 했다. 아내가 먼저 먼 길을 떠난 것이다.
송해는 아내의 묘 앞에서 “100년을 가약하고 사는 부부라는 게 일심이 돼서 늘 외로울 때나 적적할 때 친구가 돼줘야 하는데”라며 “아시다시피 내가 돌아다니는 직업이다보니 그렇게 못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송해는 “희극 하는 사람들이 집에 들어가면 말들을 안 한다”며 “침묵을 많이 지켜서 미안하다”고 아내에게 사과했다.
송해는 1955년 유랑극단에 합류하며 방송인의 길로 들어섰다. 60여년이 넘은 지금도 송해는 ‘전국노래자랑’으로 전국을 돌며 사람을 만나고 있었다. 무대 위에선 송해는 능숙한 진행자였지만, 무대 아래에서는 친숙한 MC였다.
송해는 무대 아래에서부터 출연자들의 긴장을 풀어줬다. 당시 송해는 출연진들에게 “다같이 주인이 돼서 정읍을 왕창 살리면 좋겠다”며 응원했다. 이어 송해는 익숙한 실로폰 소리와 함께 전국 노래자랑을 외쳤다.
송해는 “세상 떠난 사람이 그렇게 꼼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