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양소영 기자]
‘스타워즈’ 시리즈를 오랫동안 이어온 스카이워커 사가의 마지막이 찾아왔다.
영화 ‘스타워즈: 라이즈 오브 스카이워커’(감독 J.J. 에이브람스)은 어둠의 지배자 카일로 렌(아담 드라이버)과 이에 맞서는 레이(데이지 리들리)의 운명적 대결과 새로운 전설의 탄생을 알릴 시리즈의 마지막 SF 액션 블록버스터.
‘스타워즈’ 시리즈는 ‘스타워즈 에피소드4 : 새로운 희망’(1977)을 시작으로 8편의 대서사시를 그려왔다. 그리고 아홉 번째 이야기가 담긴 ‘스타워즈: 라이즈 오브 스카이워커’를 통해 약 40년간 이어진 대장정이 마무리된다.
미래의 운명을 쥔 레이는 든든한 조력자이자 친구인 핀(존 보예가), 포 대머론(오스카 아이삭)와 함께 새로운 미래를 위한 험난한 여정을 떠난다. 각각 선과 악을 대표하는 레이와 카일로 렌는 여전히 포스로 연결된 상황. 카일로 렌은 레이를 쫓고, 그를 다크사이드로 끌어들이려 한다. 결국 두 사람은 피할 수 없는 전쟁을 펼치게 된다.
‘스타워즈: 라이즈 오브 스카이워커’는 척박한 사막부터 울창한 숲속, 폭풍우가 몰아치는 바다 등을 배경으로 화려한 비주얼을 자랑한다. 여기에 레이와 카일로 렌의 이야기, 레이의 든든한 조력자이자 저항군의 기둥이 된 핀과 포 등의 여정을 그려내며 흥미를 자아낸다.
‘스타워즈’ 오리지널 시리즈의 팬이라면 반가울 랜도 칼리지안(빌리 디 윌리엄스)도 등장한다. 새롭게 합류한 자나와 조리 블리스, 드로이드 D-0 등의 활약도 눈길을 사로잡는다. 스타워즈의 마스코트 츄바카, 씨쓰리피오, 알투디투, BB-8도 마지막 여정을 함께한다.
J.J. 에이브럼스 감독은 앞서 “스카이워커 사가를 마무리하는 마지막 이야기라는 점이 가장 큰 어려움이었다. 지난 이야기들을 전부 고려하면서 어떤 이야기를 만들어 나가야 할지 고민했고, 그 안에서 캐릭터들의 성장과 새로 맞이하는 도전들을 보여주고자 했다”고 밝혔다.
감독의 말처럼 방대한 세계관의 끝에 대한 고민도 컸을 터. 그래서였을까. 화려한 비주얼과 배우들의 열연에도 개연성 잃은 전개와 엉성한 서사 탓에 다소
그럼에도 오랜 시간 이어온 한 시리즈의 끝, 스카이워커 사가의 마지막을 보고 싶은 관객에게는 의미 있을 터다. 2020년 1월 8일 개봉. 12세이상관람가. 러닝타임 141분.
skyb1842@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