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승현 눈물 사진="아이콘택트" 방송 캡처 |
지난 30일 오후 방송된 채널A ‘아이콘택트’에서는 1990년대 소녀들의 우상이었던 모델 겸 배우 김승현과 그의 절친이자 ‘꽃미남’ 가수, 배우로 인기를 모은 최창민(현 최제우)이 첫 에피소드 주인공으로 출연했다.
최근 예능 프로그램을 통해 ‘대세남’으로 떠오른 김승현은 2020년 결혼 소식을 알린 예비 신랑이기도 하다. 그는 “최창민과 절친한 사이인데, 한 가지 그 친구가 맘에 안 드는 점이 있다”고 말했다.
김승현이 밝힌 최창민의 문제점은 바로 “명리학에 빠져 있다는 것”이었다. 최창민은 “우연한 기회에 명리학을 접하고 공부를 시작했다. 하루 18시간씩 공부했던 것 같다”며 각종 관련 자격증을 보여줬다. 그러면서도 “김승현이 왜 눈맞춤을 신청했는지는 정말 모르겠다”고 말했다.
눈맞춤방에서 김승현은 마주 앉은 최창민을 보고 “명리학을 그만둬라”라고 단도직입적으로 말한 뒤 눈맞춤을 시작했다. 최창민은 굳은 표정으로 김승현의 눈길을 피했고, 김승현은 “지금 내 눈 피하는 거니?”라고 웃으며 물었다. 그러나 김승현은 곧 고개를 숙이고 눈물을 닦았고, 이에 3MC 강호동, 이상민, 하하는 “진짜 우정의 눈물”이라며 놀라워했다.
눈맞춤이 끝난 뒤 김승현은 “네가 명리학에 빠져 연예 활동에서 좋은 기회들을 놓치고 있는 것 같다”며 말을 꺼냈다. 하지만 최창민은 “활동도 중요하지만 명리학도 중요하다”며 “정작 내가 왜 명리학을 공부하게 됐는지에 대해선 우리가 이야기를 나누지 않았잖아”라고 대답했다. 또 최창민은 “2021년까지는 내 활동력이 많지 않아서 기다려야 한다”고 ‘명리학적 해석’을 내놓았다.
이에 김승현은 “기다린다고 일이 들어오지 않는다”며 “나에게 연예계 발판을 마련해 준 너는 정말 잘 돼야 한다”고 진심을 담아 충고했다. 그러나 최창민은 “만약 내가 공부한 게 명리학이 아니라 다른 거였다면, 네가 오해와 편견을 갖고 그만두란 얘기를 했었을까? 내가 결혼 날짜도 잡아줬잖아”라며 굽히지 않았다.
이에 김승현은 “내 내년 운세는?”이라고 한 발 물러서 기습 질문을 던졌고, 최창민은 어이없다는 듯이 웃으며 “너도 명리학을 배워보는 게 어때? 도움이 많이 될 거야”라
이 때 ‘선택의 문’이 내려왔고, 최창민은 김승현에게 “명리학 그만하란 말 하지 말고, 날 믿어주면 좋겠다”고 사상 초유의 ‘역제안’을 던졌다. 고민하던 김승현은 잠시 돌아섰다가 다시 최창민 쪽으로 건너가며 “너의 의견을 존중하고 믿어줄게”라고 말해 ‘해피엔딩’을 맞이했다.
MBN스타 대중문화부 안하나 기자 mkculture@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