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데뷔 3년 만에 지상파 주연을 꿰차며 빠르게 성장한 고민시. 제공|미스틱스토리 |
(인터뷰①에서 이어) 고민시는 데뷔 3년 차이지만 영화 ‘마녀’ ‘봉오동 전투’ ‘세트플레이’, 드라마 ‘라이브’ ‘좋아하면 울리는’ ‘하늘에서 내리는 일억개의 별’ 등 다양한 작품에 출연했다. 데뷔 후 쉴 틈 없이 달려온 것 같다고 하자 고민시는 “수없이 오디션을 보고, 다 떨어지고 한 개가 붙으면 그 작품을 하면서 지금까지 왔다”면서 “포털 사이트 프로필에 지금까지 해온 작품들이 올라간 것을 보면 뿌듯하다. 프로필 스크롤을 계속해서 넘길 수 있도록 앞으로 더 많은 작품에 출연하는 배우가 되고 싶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드라마 단역에서 시작한 고민시는 데뷔 3년 만에 지상파 주연을 꿰찰 정도로 빠르게 성장했다. 그 원동력이 무엇이냐고 묻자 “다른 사회생활을 하다 뒤늦게 연기를 시작한 만큼 뒤돌아보지 않겠다고 굳게 결심했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힘들 때면 처음 연기를 해야겠다고 생각했을 당시의 초심을 생각한다. 또 좋은 작품들을 보면 배우로서 욕심이 생긴다. 좋은 영화, 드라마를 보면 ‘나중에 꼭 저런 작품을 해야겠다’라고 생각하며 힘든 순간들을 이겨낼 수 있었다”라고 눈을 빛냈다.
↑ 고민시는 웨딩플래너를 하면서도 연기에 대한 열정이 사그라들지 않았다고 했다. 제공|미스틱스토리 |
“사회생활을 하면서도 마음 한 편에서는 한없이 배우를 꿈꿨어요. 너무 하고 싶다는 마음이 크다 보니까 어느 순간 연기를 하기 위해 서울로 올라가야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부모님의 반대가 컸는데 결국 ‘1년만 믿어달라’는 제 고집을 꺾지 못하셨죠.(웃음) 그렇게 1년 동안 연기학원을 다니고 입시 준비도 했어요. 입시에서 떨어지고 나서 혼자 프로필을 돌리고 다녔는데, 그때 만난 것이 ‘72초 드라마’였어요. 제가 처음으로 연기를 할 수 있도록 발판을 만들어주신 분들이죠. 지금도 연락하며 지내는데, 아직도 감사한 마음이 커요.”
하던 일을 접고 인생을 ‘올인’하게 한 연기의 매력은 무엇일까.
고민시는 “저에게 있어서 연기할 때가 가장 자유롭고, 행복한 순간이다”라고 눈을 빛냈다. 이어 “우선은 대사를 보면서 ‘어떻게 잘 표현할 수 있을까’라고 고민할 때 제가 살아있다는 느낌이 든다. 또 대사로 쓰여있던 문장을 입으로 내뱉어서 하나의 캐릭터를 만들어낸다는 짜릿함 역시 빼놓을 수 없다”라고 미소 지었다.
하지만 모든 순간이 즐겁기만 할 수는 없을 터다. 그는 “배우의 길이 힘들 것이라는 것은 알았지만, 정말 힘들더라. 점점 주위의 시선에 대해 신경을 쓰게 되는 것 같다. 대중의 반응과 같은 부분이 큰 것 같다”면서 “시청자들의 반응을 모니터링하는 편인데, 좋지 않은 반응이 있어도 흔들리지 않으려고 한다. 그런 부분이 힘들기는 하지만, 이 역시 제가 받아들이고 보완해나가야 하는 부분이 아닐까 싶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그러면서 고민시는 “배우로서 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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