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성폭행 의혹을 받고 있는 가수 김건모에 대한 압수수색에 나서는 등 수사가 급물살을 타고 있다.
9일 CBS 노컷뉴스에 따르면, 서울 강남경찰서는 8일 김건모 차량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 차량 GPS(위성위치확인시스템) 기록 등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건 당시 김건모의 동선 파악은 물론, 유흥업소 마담이 피해 주장 여성 A씨를 회유 압박했다는 폭로가 추가로 나온 만큼 이를 확인하겠다는 의도로 파악된다.
김건모 소속사 건음기획 측은 이날 “어제 (김건모) 차량에 대한 압수수색을 한 사실이 있다”며 “아직 경찰에 출석해 조사는 받지 않았다. 당초 ‘성폭행 의혹’에 대한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은 처음과 변함이 없다”고 밝혔다.
앞서 30대 여성 A씨는 지난해 12월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를 통해 2007년 김건모에게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과거 자신이 일했던 유흥주점의 마담으로부터 회유와 협박을 당했다고도 주장했다. 이후 A씨는 사건을 맡은 서울 강남경찰서에서 8시간 가량 조사를 받았고, 김건모에 대한 강력 처벌을 요구하면서 경찰에 신변보호를 요청했다.
김건모 측은 법률대리인을 통해 “진실된 미투는 최대한 보장되어야 하지만, 미투를 가장한 거짓 미투, 미투 피싱은 반드시 없어져야 할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혐의를 전면 부인하면서, 지난 달 13일 A씨를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
이용표 서울지방경찰청장은 지난 달 23일 서울 내자동 청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김건모 측이 피해 주장 여성 A씨를 무고로 고소한 사건은 2차 피해를 막기 위해 성폭행 의혹을 먼저 수사한 후 이에 대한 수사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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