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서지경 객원기자 ]
‘비디오스타’의 신우식이 시상식에서 여배우의 드레스를 고르는 과정이 전쟁이라고 설명했다.
14일 방송된 MBC 에브리원 예능 프로그램 ‘비디오스타’는 ‘패션은 뷰티풀 사랑은 원더풀’ 특집으로 방송됐다. 게스트는 이승연, 김성일, 신우식, 박윤희 등 네 명이었다.
이날 최근 영화제에서 주목을 받았던 박소담 드레스를 얘기하며 신우식은 “드레스는 전쟁이다”고 평했다. 신우식은 “(드레스) 하나만 입는 게 아니라 온 브랜드 다 입어보고, 다 홀드를 걸어놓고, 아침까지 안 푸는 경우도 많다”고 설명했다.
이에 김성일은 공감하며 “(드레스 하나당) 대기 순번이 5~6명씩 붙어있다”고 설명했다. 김성일은 “시상식에 갔을 때 우리가 탈락시킨 드레스를 입고 온 여배우를 보면 ‘어우 우리가 탈락시킨 드레스 입고 왔다’(고 한다)”고 했다.
이승연 역시 공감하며 “스타일리스트들의 파워 게임이다”고 했다. 김성일은 “그래서 그거 때문에 얘(신우식)가 나한테 빨리 은퇴하라는 거다”고 했다. 김성일은 “제가 그만두면 1순위로 올라오는 애들이 있다”며 “우리 세대를 이어 스타일리스트계를 이끌어갈 아이들이 있다”고 설명했다.
신우식은 “(김성일이) 언젠가 나한테 ‘너 이제 메이저 됐더라’라고 했다”며 “그때 기분이 좋았다”고 했다. 선배가 인정해줬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또 산다라박은 “시간이 지나서 (김성일과) 행사장에서 만났다”며 “반가워서 인사를 했는데 ‘세나야 오랜만이다’(라고 하셨다)”라고 폭로했다. 그러면서 산다라박은 “지금 같았으면 다라라고 했을 텐데 소심했을 때라서 세나인 척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날 박윤희는 김성일을 보고 테리우스 같았다고 깜짝 고백했다. 박윤희는 “당시에 말도 없이 머리만 (만지더라)”이라며 “잠깐 피식 웃었고 나서 저 테리우스 누구냐는 (말이 돌았다)”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박윤희는 “그동안 몇 년을 오빠를 못 만났다”며 “안 만나는 게 나을 걸 그랬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박윤희는 “그때 정말 테리우스였다”고 덧붙였다. MC들은 김성일의 과거 사진을 보고 놀랐다. 테리우스라는 별명이 무색하지 않을 만큼 깔끔한 그는 외모를 자랑했기 때문이다. 김숙은 “진짜 세련됐다. 앞서갔다”고 감탄했다.
또 신우식은 선배 김성일에 대해 다리만 봐도 구분할 수 있다고 했다. 신우식은 “청바지 말고 다른 바지를 본 적이 없다”며 “시그니처룩이라고 본인은 우기지만 저희는 똑같은 옷을 입는 줄 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신우식은 김성일은 다리를 두 번 꼰다고 했다. 김성일은 가는 다리 덕분에 다리를 두 번 꼴 수 있는 것이었다. MC들은 김성일의 다리 두 번 꼬기 개인기를 놀라워했다.
신우식은 CF 속 김희철, 김영철, 태연 광고 등을 담당하며 “광고를 3000편 정도 했다”고 했다.
신우식은 가장 기억에 남는 스타로 이승연을 꼽았다. 신우식은 “많이 배웠다. 울기도 많이 울고 연희동에 가기 싫었다”고 고백했다. 신우식은 “누나랑 촬영하기 전에 항상 피팅을 했다”며 “옷을 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