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역가 달시 파켓이 영화 '기생충' 번역 당시 '짜파구리'로 애를 먹었다고 말했다.
15일 방송된 CBS 표준FM '김현정의 뉴스쇼'의 '화제 인터뷰'코너에는 "오스카상 6개 노미네이트, 세계가 열광한 영화"를 주제로 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의 영어 자막 번역을 담당한 달시 파켓과 인터뷰를 진행했다.
이날 달시 파켓은 '기생충'이 아카데미 6개 부문 최종 후보에 오른 것에 대해 "외국어 영화상은 아마 받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달시 파켓은 번역 작업 중 까다로웠던 부분을 묻는 질문에 "짜파구리가 가장 어려웠다. 아무래도 미국이나 다른 나라에서는 짜파게티와 너구리를 잘 모르지 않냐"며 "그래서 모두가 다 아는 라면과 우동을 합쳤다"고 대답했다.
화제가 된 '제시카송'에 대해서는 "재미있는 것은 한국 사람은 외우기 위한 그런 방법을 잘 알고 있는데 미국 사람들이 그만큼 잘 모르니까 오히려 더 신선하게 반응하는 것 같다"고 답했다.
달시 파켓의 첫 영어 번역 작품은 봉준호 감독의 '살인의 추억'. 그는 "한국인 부
이어 봉준호 감독에 대해 "다들 그렇지만 디테일하다고 해야 되나. 특히 자막 번역의 과정에 대해 되게 잘 이해하는 것 같다. 그래서 아주 자세한 것도 미리 고민하더라"라고 '봉테일' 다운 면모를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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