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정혁(현빈 분)이 또 선을 넘었다.
18일 밤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사랑의 불시착'에서는 리정혁이 납치된 윤세리(손예진 분)를 위기에서 구하는 모습이 나왔다.
윤세리는 리정혁에게 줄 선물을 사고 그의 집으로 향했다. 그 때 의문의 사나이들이 나타나 그녀에게 총을 겨눴다. 윤세리는 겁에 질려 그들에게 끌려갔다. 납치범들은 핸드폰을 윤세리에게 건내며 리정혁과 전화를 하게 했다. 리정혁과 전화를 한 윤세리는 "나 이제 떠나요"라며 그를 안심시켰다.
리정혁은 "어디냐"고 물었고, 윤세리는 "인사를 했으니깐 그냥 떠나겠다"고 했다. 그 때 납치범들은 윤세리에게서 전화기를 뺏었다. 리정혁은 전화기 너머로 들려오는 총소리를 듣고 걱정하기 시작했다. 윤세리는 끌려가면서 좋은 생각을 해야 한다고 스스로를 다독였다. 그녀는 리정혁과 함께 하면서 즐거웠던 일들을 떠올렸다.
윤세리와의 전화가 끊긴 뒤 리정혁은 바로 그녀가 납치 됐다는 사실을 눈치챘다. 그는 곧장 집으로 향했다. 하지만 그의 집에는 이미 조철(오만석 분)강이 들이닥친 뒤였다. 마을 사람들은 리정혁의 집앞에 모여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걱정을 했다. 리정혁은 사람들을 헤치고 집으로 들어간 뒤 조철강과 마주했다.
조철강은 윤세리를 체포한 사실을 알려주며 "넌 이제 끝났다"고 리정혁을 협박했다. 리정혁은 곧바로 조철강에게 주먹질을 했지만, 조철강의 부하들은 그를 제압한 뒤 체포해갔다. 리정혁의 부하들은 그가 잡혀있는 영창에 찾아와 이 모든 일이 서단(서지혜 분)이 꾸민 일이라고 알려줬다.
리정혁은 영창에서 서단을 만났다. 서단은 "동무가 나를 찾은 첫 장소가 영창이군요"라며 씁쓸하게 그를 바라봤다. 리정혁은 "그녀가 사라졌다"며 윤세리가 납치된 사실을 전했다. 서단은 "결혼할 때까지 이 곳에 있으면 된다"며 차갑게 말했고, 리정혁은 "우리 아버지가 꾸민일이냐"며 "잘못 짚었다. 똑똑히 전하라"고 경고했다.
서단은 리정혁과 만난 뒤 그를 풀어주려고 하는 자신의 아버지에게 "그대로 놔둬라"고 말했다. 그녀는 "저 사람이 결혼식을 할 때까지 영창에 있어야 우리가 결혼을 할 수 있다"고 말하며 눈물을 흘렸다. 서단이 세운 계획의 목적은 리정혁과 결혼을 하는 것이었다.
정만복(김영민 분)의 아들은 윤세리가 흘리고 간 선물을 그에게 전했다. 정만복은 아들이 건낸 물건을 받은 뒤 "이것을 누구한테라도 보여준 적이 있느냐"며 다급하게 물었다. 아들이 누구한테도 보여주지 않았다고 하자, 그는 "이를 비밀로 해라"고 당부했다.
리정혁은 간신히 풀려나 본가로 찾아갔다. 리정혁은 아버지에게 윤세리가 어디에 있냐고 물었다. 리정혁은 “설마 죽었습니까 죽였습니까”라고 물었다. 리충렬은 네 앞날에 대해서는 생각하지 않냐고 반문했다. 리정혁은 “내가 더 잘했다면 막을 수 있지 않았을까 후회하면서 살기 싫어서 이런다 그렇게 사는 게 얼마나 지옥인지 잘 아시지 않느냐”며 울부짖었다. 집으로 오는 동안 숨도 잘 쉬어지지 않았다는 리정혁 앞에 윤세리가 나타났다. 두 사람이 애틋하게 재회하는 모습을 목격한 리충렬은 답답한 듯 이마를 짚었다.
윤세리는 집으로 돌아와 리정혁과의 추억을 생각해냈다. 윤세리와 리정혁은 과거 스위스에서 만난 적이 있었다. 리정혁이 치는 피아노 연주를 윤세리가 인상 깊게 들었던 것. 리정혁이 연주한 곡은 자신의 죽은 형을 위해 만든 곡이었다.
윤세리는 "그날 거기서 연주한 사람이 리정혁 씨라고요? 말도 안 된다. 나 그날 진짜 외로웠는데, 그때 정말 죽고 싶었는데 풍경이라도 예쁜데 가서 '아무한테도 폐 끼치지 말고 조용히 사라지자' 하고 떠난 여행이었다. 그런데 당신이 거기 있었네. 당신은 당신이 모르는 사이에도 날 살렸네"라며 눈시울을 붉혔다. 리정혁은 "잘 들으시오. 내일 당신은 집으로 돌아갈 거요"라고 알렸다.
조철강은 보위사령부에서 수배중인 인물이 리충렬 집에 있다는 제보가 있다며, 가택수색을 요청했고, 동시에 리정혁은 교방근무를 신청해 전초선으로 이동, 윤세리와 몰래 들어갔다. 리정혁은 비무장지대를 가장 잘 아는 인물로, 윤세리가 북한에 처음 떨어진 곳이기도 하다.
두 사람은 함께 산책에 나섰다. 리정혁은 윤세리와 조금이라도 더 같이 있고 싶은 마음에, 길치라는 핑계를 대면서 같은 길을 반복해서 걸었다. 새벽이 되자 리정혁은 "다왔
윤세리가 "리정혁 씨도 나 아주 잊지는 말고"라고 하자, 리정혁은 "못 잊지. 하늘에서 갑자기 떨어진 여자를 어떻게 있겠소"라고 답했다. 이때 선을 넘은 리정혁은 "한 걸음 정도는 괜찮겠지"라며 마지막 키스를 했고, 윤세리는 눈물을 흘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