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양소영 기자]
리얼 예능에 적응한 ‘예.뽀’ 김선호의 활약상이 제대로 빛났다.
19일 방송된 KBS2 '1박 2일 시즌4'(이하 1박 2일) 7회는 1부 9.1%, 2부 11.6%의 시청률(닐슨코리아 전국 기준)을 기록하며 동시간대 전체 1위에 올랐다. 뜻밖의 ‘한자 천재’가 된 김종민이 배우팀에게 ‘쫙쭉쫙’ 힌트를 주는 순간에는 12.6%의 분당 최고 시청률을 기록하는 등 시청자들의 뜨거운 관심을 입증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네 번째 여행지인 경상북도 안동으로 떠난 여섯 멤버들의 이야기가 펼쳐졌다. 특히 예능 성장기를 거치며 한층 업그레이드된 예능감을 장착한 김선호의 활약이 빛났다. 월영교에서 진행된 첫 번째 미션에서 호기롭게 오리알을 머리로 깨던 그는 갑자기 “아 두통 와 잠깐만”이라며 고통에 몸부림치는 웃픈 모습을 보였다.
또한 도산서원에서 진행된 한자 문제 대결에서는 ‘한자 바보’의 면모까지 보여줬다. 시작부터 자신의 이름 한자를 문세윤에게 물어보며 스멀스멀 허당의 기운을 뿜어내던 김선호는 “이게 틀리면 나는 전문직, 사극은 다 끝났소”라며 비장하게 한자 문제를 출제했지만 결국 잘못된 문제를 내며 좌절에 빠지게 됐다.
시 암송 시간에는 현직 배우임을 잊게 하는 ‘암기력 구멍’으로 등극하며 웃음을 더했다. 이육사 시인의 ‘광야’를 외우는 미션에 도전한 김선호는 문세윤의 멱살잡이를 유발하는 오답 퍼레이드로 ‘원조 바보’ 김종민마저 위협한 맹활약(?)을 선보였다.
이러한 김선호의 위협 속에 김종민은 한자 문제 대결에서 시즌4의 에이스로 등극하는 놀라운 모습을 보여줬다. 도산서원에 도착한 순간부터 이황과 관련된 역사지식을 술술 풀어내며 눈길을 끈 데 이어 배우팀이 힘겹게(?) 낸 문제를 거침없이 풀어내 의외의 브레인 면모를 유감없이 드러냈다.
하지만 암기력 대결에서 김종민은 변하지 않는 ‘원조 바보’의 진가를 드러내 웃음을 안겼다. 딘딘과 라비가 분전하는 가운데 그는 두뇌 과부하에 걸린 듯한 모습을 보여줬고, 결국 한자 대결과 달리 암기력 최약체로 몰락하고 말았다. 또한 막상막하의 실력을 자랑한 김선호와 대환장 ‘바보 형제’ 케미를 자아내며 암기력 대결 시간을 웃음으로 장식했다.
방송 말미 더욱 다채로운 재미가 예상되는 멤버들의 모습이 예고돼 관심을 모았다. 공개된 장면에는 꽃 미모를 자랑하는 ‘중전마마’ 김선호부터 압도적인 거지(?) 포스를 풍기는
일요일 저녁을 캐리한 여섯 남자들의 좌충우돌 여행기, 대한민국 대표 리얼 야생 로드 버라이어티, ‘1박 2일 시즌4’는 매주 일요일 오후 6시 30분에 방송된다.
skyb1842@mk.co.kr[ⓒ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