펭수부터 전광렬, 도티, 쯔양까지 많은 핫 스타들을 소개한 '마이 리틀 텔레비전 V2'(이하 '마리텔 V2')가 종영했다.
지난 2015년 4월 첫 방송 당시 '인터넷 1인 방송'이라는 생소한 소재를 방송에 소개하며 센세이션을 불러일으켰던 '마리텔'은 지난해 시즌2를 시작, 여러 스타들을 양성하며 화제성을 이끌었다.
시즌1에서는 외식사업가 백종원이 '백주부'로 국민 스타가 됐고 마동석의 연인 예정화가 대중에 얼굴을 알리는 계기가 됐다. 또 2030세대의 어린시절 추억의 한 페이지에 있는 종이접기 전문가 김영만을 소환해 감동을 불러일으키기도 했다. 이뿐 아니라 '미스 마리테'로 사랑받은 성우 서유리, 헤어디자이너 차홍, 메이크업 아티스트 정샘물, 마술사 이은결 등 각 분야 스타들의 대중적 인지도를 높였다.
시즌2에서도 스타들이 여럿 탄생했다. 도티와 쯔양 등 유튜버들의 방송 진출과 진지한 이미지의 배우 전광렬에게 친근한 이미지가 있다는 것을 대중에 알린 것. 또 2019년 탄생한 가장 핫한 스타 중 하나인 펭수가 처음 방송국 간의 경계를 넘어 EBS가 아닌 지상파 3사 예능에 도전할 수 있게 한 것도 '마리텔V2'가 일군 성과 중 하나다.
이뿐 아니라 시즌2에서 도입한 기부금 시스템을 통해 누적 1억 3651만 7555원을 달성, 도움이 필요한 곳에 나눔을 실천하기도 했다.
높은 화제성과 인기에 비해 시청률은 아쉬웠다. '마리텔 V2'의 최고 시청률은 지난해 5월 24일 기록한 4.7%(닐슨코리아, 전국 기준). 이후 2~3%대에 머무르며 온라인 화제성에 못 미치는 시청률을 보였다. '마리텔 V2'는 방송 특성상 시청 타깃 연령대가 낮다. 월요일 오후 9시 50분이라는 편성 시간과 더불어 TV뿐 아니라 인터넷 등으로도 언제 어디서나 방송을 볼 수 있다는 점 등이 시청률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마리텔V2'를 연출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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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MBC 방송화면 캡처[ⓒ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