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BC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가 오늘(23일) 방송에서 이국종 교수의 사임과 대한민국 권역외상센터의 이면을 추적한다.
이국종 교수가 아주대 의료원장의 막말이 공개된 지 일주일 만에 센터장 사임을 선언했다. 이 교수는 복이 교수는 복지부와 병원의 부당한 행태를 고발했고, 해당 기관은 이 교수가 무리한 요구를 하는 것이라 응수했다. 아주대 외상센터를 둘러싼 진실공방. 그곳에서 무슨 일이 벌어졌던 걸까?
아주대 사건을 취재하던 중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 제작진은 중요한 제보자를 만났다. 제보자는 의료원장 막말 사건이 자신 때문에 일어난 일이며, 당시 의료원장과 이국종 교수의 갈등은 본질적으로 외상센터 문제로 비롯됐다고 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이번 사태의 핵심이 된 막말 사건의 전말을 단독 공개한다. 또 닥터헬기가 왜 이번 사태의 뇌관이 될 수 밖에 없었는지 병원과 이교수측의 갈등 이면을 추적한다.
한편 한상욱 병원장을 향한 또 다른 의혹이 제기됐다. 한상욱 병원장이 센터의 외상수술 전용실을 수차례 임의로 사용했다는 것. 규정상 중증외상센터 수술실은 국비 지원을 받는 대신 수술 일정이 없어도 응급 외상 환자를 위해 비워둬야 한다. 중증외상센터 수술실을 다른 용도로 쓸 경우 국가보조금법 위반이다.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 제작진은 2015년 1월 15일 한상욱 원장이 외상센터 전용 수술실을 오전 8시부터 10시 50분까지 사용했다는 정황을 보여주는 전산망 자료를 단독 입수했다. 당시 병원 기조실장이었던 한 원장은 외상센터 전용 수술실을 사용할 수 없는 신분이었다.
그런데 현재 아주대 내부 전산망에는 한 원장이 그날 그 시간에 센터가 아닌 본 병원의 일반 수술실을 사용한 것으로 기록돼 있다. 문제는 한 원장이 사용했다는 그 수술실. 한 개의 수술대가 놓여 있는 이 공간에서는 오전 9시 30분부터 10시 10분까지 또다른 의사가 수술을 진행하고 있었다고 전산망은 보여주고 있다. 한 수술대에서 두 명의 환자가 수술을 받고 있었거나 수술실 사용 기록에 문제가 있다는 얘기가 된다. 진실은 무엇일까.
아주대 병원은 2014년 12월 4일에도 외상센터 전용 수술실을 무단으로 사용했다가 보건복지부에 적발되기도 했다. 병원 관계자는 "급할 때 마다 중증외상센터 수술실을 써왔지만 당국의 적발 뒤엔 그런 일이 없었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병원 측은 "수술실 배정은 집도의가 아니라 마취과 의사가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는 23일 밤 9시 3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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