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배우 김호영이 동성 성추행 혐의를 벗고 반격에 나섰다.
28일 김호영의 성추행 사건을 수사해온 서울 성동경찰서 여성청소년과는 고소장 접수 2달 여 만인 최근 이 사건을 불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소속사 PLK엔터테인먼트 측 역시 경찰의 무혐의 처분 사실을 밝히며 "현재 고소인 A씨에 대해 명예훼손과 무고죄로 고소를 진행 중"이라고 공식입장을 밝혔다.
김호영은 지난해 11월 11일 동성 성추행 혐의 피소 소식이 전해지며 충격을 안겼다. 당시 소속사 측은 "김호영 관련 기사는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며 "온라인 댓글을 포함해 모든 악의적인 허위의 작성 배포 유통 확산, 기타 명예훼손 행위에 대해 강력한 법적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논란에 휩싸인 직후 예정됐던 라디오 게스트 등 방송 출연은 불발됐지만 일주일 뒤인 지난해 11월 18일 SBS 파워FM '최화정의 파워타임'에 출연, "청취자분들, 팬 여러분께 걱정끼쳐서 죄송하다는 말씀드리고 싶다"며 "여러분들을 절대 실망시켜드리지 않을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당시 논란에도 불구 김호영은 tvN 금요드라마 '쌉니다 천리마마트'를 하차하지 않고 끝까지 완주했다. 하지만 방송가 대세로 각광받던 그의 이미지 타격은 불가피했던 만큼 이후에는 추가적인 작품 활동에 나서지 않고 차분히 법적 대응을 준비해왔다.
경찰은 김호영이 고소인
김호영은 2002년 뮤지컬 '렌트'를 통해 데뷔한 뒤 뮤지컬 '광화문연가', '킹키부츠' 등 다양한 작품에 출연하며 인기를 얻었다. 타고난 끼와 입담을 자랑하며 예능프로그램, 홈쇼핑 등에서도 활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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