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우생순'의 실제 모델인 임오경(49) 전 서울시청 여자 핸드볼팀 감독이 더불어민주당의 15번째 인재로 영입됐다.
더불어민주당은 30일 "4·15 총선을 위해 영화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 주인공의 실제 모델인 임오경 전 서울시청 여자 핸드볼팀 감독을 15번째 인재로 영입했다"고 밝혔다. 여당의 문화체육계 인사 영입은 임 전 감독이 처음이다.
임오경 전 감독은 "제가 어디에 있든 그 팀을 최고로 만들었고, 최초의 길도 두려워하지 않고 나섰다"며 "코트에서 쓰러진 동료를 일으켰듯, 고단한 국민들 손을 잡아 주는 정치인이 되겠다"고 정계에 입문한 소감을 밝혔다.
민주당은 임 전 감독에 대해 "미투운동과 폭력 사건으로 얼룩진 체육계 내부 인권보호와 남북체육교류협력 증진사업 등 체육계가 마주하고 있는 현안을 해결하는데 있어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임오경 전 감독은 한국 여자핸드볼이 19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 금메달, 1995년 세계선수권대회 우승, 1996년 애틀랜타 올림픽에서 은메달을 따내며 기적을 이뤄낸 현장의 주역이었다.
결혼과 출산 후 7년 만에 국가대표에 복귀했고, 2003년 세계선수권 대회 3위를 차지하며 아테네 올림픽 출전권을 따냈다. 2004년 아테네 올림픽에서는 투혼을 발휘한 끝에 값진 은메달을 목에 걸었고, 이때의 감동이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으로 영화화 됐다.
임 전 감독은 1995년 일본 여자 핸드볼 리그 소속 히로시마 메이플레즈에서 감독으로 지도자 생활을 시작했다. 일본 여자 실업팀 중 꼴찌나 다름없던 히로시마를 10여년간 8차례 정규
임 전 감독은 SBS 예능프로그램 '불타는 청춘'에 출연해 이혼과 딸을 키우는 싱글맘 생활을 고백, 응원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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