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어송라이터 이장희가 노래하는 매 순간 "음악 하길 잘했다"고 느낀다고 말했다.
30일 오후 서울 신문로 복합문화공간 에무(EMU)에서 이장희 데뷔 50주년 기념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날 이장희는 "노래할 때마다 음악 하길 잘 했다고, 뿌듯하다고 느낀다"고 말했다. 그는 "노래할 때 아무 것도 다 잊어버리고, 음악 속에 들어가있을 때. 그런 순간이 정말 아름답다 생각한다"고 말했다.
음악한 걸 후회한 적은 한 번도 없다고. 그는 "음악을 했다고 후회해본 적은 없다. 중, 고등학교 때 음악에 미쳐서 공부 하나도 안 하고 대학도 중퇴하고, 어머님이 울고 하실 때가 가슴이 아프긴 하지만, 그 때도 음악을 한 걸 후회하진 않았다"고 말했다.
이장희는 한국 포크계의 살아있는 전설이자 번안곡 위주의 활동이 주였던 70년대 한국 대중음악계에 혜성처럼 등장한 싱어송라이터였다. 1971년 '겨울이야기'로 대중 앞에 선 그는 '그건 너', '한잔의 추억', '나 그대에게 모두 드리리' 등의 자작곡을 발표하며 번안곡이 주를 이루던 당대 포크계에 새 바람을 불어넣었다.
1972년부터 1975년까지 짧고 굵은 활동 이후 미국으로 건너간 그는 미주 한인 최초의 라디오방송인 LA 라디오코리아대표 등 다양한 사업을 성공시키기도 했다. 사업가로 성공가도를 달리던 그는 우연히 찾은 울릉도에 매료돼 자신의 사업을 정리하고 2004년부터 울릉도에 정착해 지금까지 거주하고 있다. 울릉도 자신의 집 앞마당에 개관한 '울릉천국' 공연을 비롯해 2010년대 후반 들어 꾸준히 공연을 진행하며 팬들을 만나고 있다.
이장희는 데뷔 50주년을 기념해 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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