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양소영 기자]
‘포레스트’ 박해진-조보아가 숲속 계곡에서 엄습하는 소방헬기를 피하는, ‘허그 구출’ 엔딩을 그려내며 ‘숲속 힐링 로맨스’에 불씨를 당겼다.
30일 방송된 KBS2 새 수목드라마 ‘포레스트’(극본 이선영, 연출 오종록, 제작 IHQ, 스타포스, 가지콘텐츠) 3, 4회분에서는 강산혁(박해진)과 정영재(조보아)가 각각 다른 생각과 마음가짐으로 미령 숲 정착을 선택한 가운데, ‘심쿵 재회’를 맞이하며 안방극장을 설렘으로 물들였다.
숲속 만남 이후 강산혁은 넓은 아량으로 정영재를 미령 병원까지 데려다줬지만, 강산혁의 한쪽 팔 운전에 불안감을 내비치며 잔소리 폭격을 이어가는 정영재와 쉴 새 없이 티격태격을 이어갔고, 끝내 도랑까지 빠지는 수난을 겪었다. 이에 강산혁은 미령 병원에 정영재를 내려준 후 인사도 하지 않은 채 차를 돌렸고, 다시금 미령 숲으로 돌아가 리조트 건설이 가능한지에 대해 조사 착수에 돌입했다.
반면 정영재는 추위와 정적이 반겨주는 미령 병원에 들어섰고, 환자가 없어 진료시간에 퀼트와 종이접기를 하고 있는 내과의 박진만(안상우)과 먼지로 쌓인 진료실을 안내해주는 김간호사(고수희)와 마주했다. 그렇게 미령 탈출을 꿈꾸게 된 와중에 최창(노광식)과의 대화에서 미령 마을 주민들이 미령 병원에는 절대 가지 않는다는 사실을 알게 되면서 무작정 서울로 돌아가겠다고 결심했다.
그 시각 미령 숲 한편 입산금지 구역까지 들어가 조사를 이어가던 강산혁은 주무관 오보미(정연주)에게 걸려 과태료를 물게 될 상황에 처했다. 그러던 중 갑자기 새떼가 날아오르는 것을 본 강산혁은 빨간 풍선이 공중으로 떠오르는 흐릿한 기억의 파편에 혼란스러움에 사로잡힌 채 넋을 놓고 발걸음을 옮겼다. 그리고 순간 팔이 불타오르는 듯한 환상통이 시작되면서 강산혁은 고통에 몸부림쳤고, 오보미의 도움으로 미령 병원으로 향해 정영재로부터 치료를 받게 됐다.
결국 강산혁은 정영재의 도움으로 안정을 찾았지만, 약 기운이 남아 미령 병원을 떠날 수 없었고, 스산한 분위기에 정영재를 붙잡고 같이 있어 달라고 부탁을 했다. 하지만 정영재가 떠나려고 하자, 각종 귀신 이야기를 늘어놓는가 하면, 정영재 소매 끝까지 잡는 반전 면모로 정영재와 병실에서 하룻밤을 보냈다.
다음날 정영재와 함께 서울로 올라가던 강산혁은 일전에 서울 병원에서 정영재에 대한 이야기를 들었던 것을 떠올렸고, 정영재에게 평가 절하된 기업을 예로 들어 “내 값어치 내가 제대로 된 평가 받아내야죠”라고 조언을 건넸다. 이에 정영재는 무언가를 깨달은 듯 “진짜 내 가치는 남의 눈이 필요 없어요. 내가 인정하는 거지”라며 강산혁의 조언을 반박한 후 깜빡 잊고 온 걸 찾으러 가겠다며 차에 내려서 당당히 미령 병원 쪽으로 발걸음을 돌렸다. 이후 서울로 돌아온 강산혁은 미령 숲 119 특수구조대를 다른 곳으로 이전시켜야 리조트 개발이 가능하다며 회장에게 어필, 라이벌을 제치고 미령 숲 프로젝트 건을 손안에 넣었다.
몇 개월 후 미령 숲에는 봄이 찾아왔고, 정영재는 미령 숲속 라이딩을 즐기는가 하면, 냇가를 찾아가 손을 적시는 등 미령 숲속 생활에 완벽 적응한 듯한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갑자기 정영재가 있는 냇가로 소방 헬기가 날아왔고, 일순간 계곡 주위가 거대한 바람과 소음으로 휩싸이면서 정영재는 몸을 움츠린 채 귀를
‘포레스트’는 매주 수, 목요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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