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은 먹고 다니냐` 서동주 "사회의 `나` 없으니 인생이 없어지는 느낌"

[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서지경 객원기자 ]
‘밥은 먹고 다니냐’의 서동주가 자신의 이혼을 솔직하게 고백했다.
3일 방송된 SBS 플러스 예능 프로그램 ‘밥은 먹고 다니냐’에서는 서동주가 사회에서의 자아를 잃는 느낌에 이혼을 하게 됐다고 했다.
이날 서동주는 선을 봐서 결혼을 했다고 고백했다. 서동주는 “5년 반 살고(이혼 했다)”라고 했다. 이혼 시기를 묻는 김수미의 질문에, 서동주는 “엄마 아빠랑 같은 시기에 했는데, 마무리는 제가 먼저 했다”고 답했다.
이어 김수미는 “엄마 아빠 이혼하는 과정을 보고 힘들었을 텐데, ‘나는 한번 버텨보자’ 하는 생각은 안 했냐”고 물었다. 서동주는 “판단을 했다기보다 결과적으로 그렇게 됐다”고 답했다. 이어 서동주는 이혼 이유로는 “복합적인 게 많다”며 “저도 공부를 열심히 하고 살았는데 결혼하고 나서는 나를 잃어가는 느낌이 들었다”고 설명했다. 서동주는 “사회에서의 내가 없으니까 내 인생이 없어지는 느낌이 들고 내 인생을 찾기도 전에 기다리다가 끝날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덧붙였다.
김수미는 “이혼한 친구들 얘기 들어보면, 갈라섰을 때는 별 거 아닌데 이혼하려고 하는 1~2년 갈등이 힘들다더라”라고 했다. 그러면서 김수미는 “살을 맞대고 살다가 원수가 돼서 헤어지는 것처럼 전쟁터에 갔다 온 기분일 거 같다”고 했다. 또 김수미는 “엄마 아빠가 이혼할 때 시끄러웠다”며 “나는 네 엄마 한창 재밌게 살 때 너희 집에도 갔었다. 그렇게 좋더니만”이라고 안타까워했다. 이에 서동주는 “하루아침에 잘못된 건 아니다. 조금씩 엇나가는 거다”고 했다.
서동주는 “이해라기보다는 옳고 그름을 따졌을 때 폭력은 안 좋은 일이니까”라며 “엄마는 혼자고, 친구도 없고 항상 아빠의 그늘 아래 있어서 주변에 도와줄 사람도 없었다”고 했다. 이어 “이혼 소송 중 아빠 행동을 증언했냐”는 질문에 서동주는 증언하진 않았다고 했다. 서동주는 “엄마 진술을 확인하는 과정에서 엄마의 말이 맞다고 대답은 했지만 증언하진 않았다”고 했다.[ⓒ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