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암 말기로 투병 중인 개그맨 겸 가수 김철민(53)이 근황을 전했다.
지난 3일 방송된 채널A ‘풍문으로 들었쇼’(이하 ‘풍문쇼’)에서는 김철민이 암 치료를 위해 구충제인 ‘펜벤다졸’ 복용 후 일어난 변화에 대해 전해졌다.
현재 양평에 위치한 암 환자 전문 요양원에서 지내고 있는 김철민은 다소 살은 많이 빠졌지만 밝은 미소로 제작진을 맞이했다.
김철민은 “3개월밖에 못 살 줄 알았는데 여기 온 지 5개월 됐다”며 “가면 갈수록 건강해지고 있고 하루하루 빠르게 좋아지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허리에 통증이 와 처음엔 디스크라고 생각하고 2~3개월을 버텼다. 병원에 갔을 땐 폐, 간, 임파선, 뼈 등에 암세포가 다 전이된 상태였다”며 “현재 마약 패치를 붙이고 있는 상황이다. 항암치료, 방사선 치료, 진통제 처방 외엔 손을 댈 수 가 없다”고 말했다.
암 환자 사이에서 항암 효과가 있다는 설이 있는 개 구충제 ‘펜벤다졸’을 복용하고 있다는 소식도 전한 바, 그는 “개똥도 낫는다면 먹는 심정”이라며 “뇌로 전이되면 사람도 못 알아볼 수도 있다. 누워만 있다가 죽으면 억울하
"완치되면 무엇을 하겠냐"라는 질문에는 “웃음을 주고 노래하는 것”이라며 “전국을 다니면서 웃음과 희망을 주는 공연을 계속할 것”이라고 말해 주변을 뭉클하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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