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서지경 객원기자 ]
‘낭만닥터 김사부2’의 한석규가 자신에 대해 열등감을 느끼는 김주헌의 원인을 찾았다.
4일 방송된 SBS 드라마 ‘낭만닥터 김사부2’에서는 박민국(김주헌)이 11년 전 버스 사고에서 도망치던 자신을 김사부(한석규)가 비웃었다고 오해했다.
이날 김사부는 아픈 몸을 이끌고 차은재와 함께 수술실에 들어갔다. 김사부는 차은재를 격려하며 차분하게 수술을 이끌어 나갔다.
서우진은 양호준과 함께 성폭행 환자 수술에 들어갔다. 두 사람은 수술 중 의견이 엇갈렸다. 그러자 양호준은 “네가 집도의냐”며 언성을 높였다. 자신이 선배기 때문에 자신의 의견에 따르라는 것이다. 서우진은 “죄송하다”고 짧게 말한 뒤 양호준의 집도에 따랐다.
하지만 이내 출혈이 발생했다. 양호준이 부속 혈관이 잘랐기 때문이다. 서우진이 이를 봉합하며 급한 일을 막았다. 그럼에도 비장 절제술을 하다 췌장을 건드려 상황은 더 나빠졌다. 결국 이들은 김사부에게 콜했다. 김사부는 차은재에게 하던 수술 마무리를 맡겼다. 차은재는 여유 있는 듯 농담까지 하며 “저쪽 방 중생들 구제해주러 가셔도 된다”고 했다.
서우진과 양호준의 수술방으로 들어간 김사부는 수술을 이어받았다. 하지만 김사부는 수술 도구를 놓치는 등 수술에 집중하지 못했다. 김사부는 힘겹게 수술을 시작했다. 이를 본 양호준은 박민국에게 “더 이상 (김사부) 손목 수술을 미룰 수 없을 거 같다”고 고백했다. 그러자 박민국은 김사부에 대해서가 아닌, 실려 온 환자의 상태를 물었다. 실려 온 환자들의 상태가 모두 괜찮음을 들은 박민국은 “결국 둘 다 살렸다”라고 혼잣말했다.
이어 박민국은 ‘난 뭘 기다리고 있었던 거냐’며‘그가 틀리길 바라고 있었나, 누구라도 하나 죽어 나가길 기대하고 있었던 거냐’라고 생각하며 괴로워했다. 박민국은 수술을 마치고 돌아가는 김사부에게 “그렇게 잘난 체 하면서 사람 무시하는 거 재밌냐”고 물었다. 그러면서 박민국은 11년 전 버스 사고를 언급했다. 박민국은 “그 사고 이후로 나는 매일 밤마다 버스에서 도망치면서 살아왔다”며 “그러다 당신을 다시 만난 순간 깨달았다. 내가 도망쳤던 건 사고가 아니라 바로 당신이었다”고 했다.
박민국은 “그때 그 버스 안에서 당신은 남았고 난 도망쳤다”며 “그래서 그렇게 계속 날 조롱했던 거다”고 했다. 김사부의 모든 말과 행동이 11년 전 사고에서 도망친 자신을 비웃기 위해 했다는 뜻이었다. 하지만 이는 진실이 아니었다.
김사부는 “난 당신을 기억 못한다”며 “당신이 11년 전 그 사고 안에서 버스 안에 있다는 거 신문 기사 통해서 알게 됐다”고 했다. 그러면서 김사부는 “그날 사고는 당신 탓도, 당신 책임도 아니었다”며 더 이상 악몽에 시달리지 말라고 했다.
한편 윤아름은 가짜 경찰에게 붙잡혀 위기에 처했다. 이 경찰이 가짜인지 몰랐던 윤아름은 경찰의 왼쪽 손목을 보고 가짜임을 알아차렸다. 이 가짜 경찰의 손목에 성폭행 피해자가 긁은 듯한 자국이 있었기 때문이다. 윤아름이 몰래 휴대폰으로 바깥과 연락을 하려하자, 이 가짜 경찰은 “눈치 챘냐”며 윤아름의 휴대폰을 빼앗았다. 가짜 경찰은 “여자들은 참 쉽다”며 “경찰 옷만 입으면 믿는다”고 했다.
이어 이 경찰은 위협적으로 윤아름에게 다가섰다. 윤아름은 뜨거운 물을 이 경찰의 얼굴에 부은 뒤 도망쳤다. 하지만 얼마가지 않아 잡혔고, 이를 본 박은탁이 가짜 경찰을 제압했다.
사태를 해결한 박은탁은 윤아름에게 “용감한 건 좋은데 무모한 건 안 된다”고 했다. 이에 윤아름은 “나보다 무모한 건 은탁 선생님이었다”며 “어떻게 사람이 그렇게 날아오르냐”고 했다. 윤아름은 “돌담병원에 내려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