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양소영 기자]
‘조조 래빗’이 제44회 토론토국제영화제에 이어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도 ‘기생충’과 영광의 트로피를 놓고 마지막 선의의 경쟁을 펼친다. ‘조조 래빗’은 작품상 포함 6개 부문에 ‘기생충’과 나란히 노미네이트 된 것.
영화 ‘조조 래빗’이 9일(현지시간) 열리는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트로피를 들어 올릴지 호기심을 자아낸다. ‘기생충’과 나란히 작품상 포함 6개 부문에 노미네이트 된 ‘조조 래빗’이 제44회 토론토국제영화제에 이어 다시 한번 ‘기생충’과 선의의 경쟁을 벌이고 있는 것. ‘조조 래빗’은 상상 속 ‘히틀러’가 유일한 친구인 10살 겁쟁이 소년 ‘조조’가 집에 몰래 숨어 있던 미스터리한 소녀 ‘엘사’를 만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유쾌하게 그린 영화이다.
‘조조 래빗’은 지난해 제44회 토론토국제영화제에서 ‘기생충’ ‘결혼이야기’를 제치고 최고상인 관객상을 수상하며, 작품성과 화제성을 두루 갖춘 작품으로 인정받았다. 이어서 제70회 미국 편집자협회에서 ‘기생충’과 나란히 편집상(코미디 부문)을 수상해 ‘기생충’의 강력한 라이벌로 주목을 받았다. 해외 유수의 영화제에서 나란히 이름을 올리며 끝없는 선의의 경쟁을 펼치고 있는 ‘조조 래빗’과 ‘기생충’은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과 편집상 부문에 나란히 이름을 올리며 선의의 경쟁을 예고한다. ‘조조 래빗’의 타이카 와이티티 감독은 “‘기생충’은 경쟁작이 아니다. 우린 서로 서포트하는 사이”라고 전하며 치열한 오스카 경쟁 속에서 긍정적인 시너지를 주고받는 선의의 라이벌임을 강조했다.
‘조조 래빗’은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과 편집상은 물론 ‘조조’의 엄마 ‘로지’로 분해 역대급 연기를 보이며 인생 캐릭터를 갱신한 스칼렛 요한슨이 여우조연상에 이름을 올렸으며 제2차 세계대전의 참혹한 모습을 밝고 아름답게 담아낸 라 빈센트가 미술상에, 화려하고 빈티지한 의상으로 보는 즐거움을 더한 메이스 루베오가 의상상 부문에 노미네이트되어 연기와 프로덕션이 완벽한 작품성을 짐작게 한다.
뿐만 아니라, 풍자와 유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기생충’과 마지막 선의의 경쟁을 예고한 ‘조조 래빗’은 절찬 상영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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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타이카 와이티티 트위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