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서지경 객원기자 ]
‘낭만닥터 김사부2’의 이성경이 진정한 의사에 한 걸음 가까워졌다.
11일 방송된 SBS 드라마 ‘낭만닥터 김사부2’에서는 차은재(이성경)는 자신의 엄마가 서우진(안효섭)의 입막음을 하려는 것을 막았다.
이날 서우진은 약속에 나가려는 차은재를 붙잡았다. 차은재 오빠가 집도한 환자의 수술이 잘못됐음을 알리기 위함이었다. 하지만 차은재는 “미안. 늦으면 안 되는 약속이다”라며 서우진을 지나쳤다.
차은재의 약속은 자신의 엄마와의 약속이었다. 차은재의 엄마는 차은재에게 “인스턴트 먹으면 안 된다”며 “그러다가 피부 탄력 없어지고 자글자글해지는 거 금방이다”고 경고했다. 이어 차은재의 엄마는 “은우한테 전화가 왔다. 너한테 부탁할 게 있다더라”라고 입을 뗐다.
그러면서 차은재의 엄마는 서우진을 언급했다. 차은재의 엄마는 차은재를 통해 차은재 오빠의 수술이 잘못됐다는 걸 알고 있는 서우진의 입막음을 부탁한 것이다. 이를 듣고 차은재는 고민에 빠졌다. 차은재는 서우진에게 돌아가 아까 하려던 말이 무엇이냐고 물었으나, 서우진은 “나중에”라며 즉답을 피했다.
이날 김사부는 계약해지통보서를 받았다. 오명심과 김사부는 크게 분노했다. 김사부는 “정말로 날 자르고 싶다면 직접 얼굴 보고 말로 하라고 해라”라고 했다. 김사부는 “30년 동료 의사 자르면서 그 정도 예의는 보여줘야 한다”고 했다.
그러자 남도일은 “인사권을 가진 사람이 그렇게 결정했으면 어쩔 수 없는 거다”고 답했다. 이에 김사부는 “어쩔 수 없다는 핑계 대지 말자. 어쩔 수 없는 게 아니라 사실은 귀찮은 거다”라며 “상식 없는 놈들 상대하는 거 피하고 싶은 거 아니냐”고 물었다. 남도일의 정곡을 찌른 것이다.
김사부는 “오늘 한나절 동안 거절당하고 돌아간 환자가 총 8명이다”라며 “그중에 1명은 다른 병원으로 이송 중에 과다출혈로 사망했고, 또 1명은 제때 치료받지 못해서 아직도 ?틴爭ち�못하고 있다”고 했다. 김사부는 “우리가 모른 척하면 이런 악순환은 반복된다”며 “지치고 힘든 거 이해한다”고 했다. 이어 김사부는 “더럽고 치사해서 병원 그만두고 싶은 거 이해한다. 나도 그렇다”며 “근데 이건 아니다. 이 싸움 정말 그만두고 싶다면, 너답게 네 방식대로 그만둬라”고 남도일에게 조언했다.
이날 또 양호준과 서우진은 수술을 두고 부딪혔다. 박민국의 판단은 서우진과 같았다. 양호준의 판단이 틀린 것이다. 박민국은 수술에서 무엇을 하면 되냐는 서우진에게 “자네의 답부터 들어보고 결정하겠다”고 했다. 차은재 오빠가 집도한 잘못된 수술을 밝힌 것인지 아닌지를 물은 것이다. 박민국은 “자네 수술 실력을 인정해서 이런 기회도 주는 거다”고 했다. 이에 서우진은 “동료 의사의 잘못을 덮어주는 게 의사의 품격이냐”고 물었다.
그러자 박민국은 “그게 자네의 답이냐”고 물었다. 차은재 오빠의 잘못을 밝히겠냐고 물은 것이다. 서우진은 쉽게 답하지 못했다. 집도의가 다른 사람도 아닌, 차은재의 오빠였기 때문이다. 심혜진이 중재에 나섰다. 심혜진은 이날 저녁으로 서우진의 답변 기간을 미뤘다.
한편 김사부는 박민국이 막은 응급실 환자들을 다시 받기 시작했다. 이에 돌담병원은 다시 활기를 찾았다. 김사부는 차은재에게 집도를 맡겼다. 그러면서 김사부는 자신이 어시스트를 서겠다고 했다. 차은재는 수술 전 걸려오는 엄마의 전화를 거절하고 수술방으로 들어갔다. 하지만 수술방은 열리지 않았다. 심혜진이 막았기 때문이다.
심혜진은 환자 상태가 좋지 않은데다 수술울렁증까지 있었던 차은재가 집도하는 수술을 믿지 못한 것이다. 그러자 남도일은 심혜진 대신 자신이 차은재의 수술방에 들어가겠다고 했다. 포기했던 남도일이 김사부의 말을 듣고는 마음을 바꾼 것이다. 먼 길을 돌아 차은재가 집도하는
이날 차은재의 엄마는 서우진을 찾았다. 차은재 오빠가 집도한 수술의 실수를 입막음하기 위해서였다. 차은재는 자신의 엄마와 얘기하는 서우진을 내보냈다. 차은재는 “엄만 지금 이게 예의있는 행동이라고 생각하냐”며 “오빠가 잘못한 건 오빠가 혼나야 한다”고 했다.[ⓒ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