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서지경 객원기자 ]
‘포레스트’에서 정영재(조보아)가 트라우마를 이겨내고 다시 일어났다.
12일 방송된 KBS2 드라마 ‘포레스트’에서는 어린 시절 사고에 대한 트라우마를 회상하는 정영재의 모습이 그려졌다.
트라우마로 패닉에 빠진 정영재를 안고 강산혁은 병원을 유유히 떠났다. 정영재는 어린 시절 사고를 당했을 시절을 회상하며 아버지가 해준 격려의 말을 되새겼다.
정영재는 그간 자신을 키워준 아버지의 사진을 보며 다시 기운을 회복한 듯 일어났다. 강산혁에게 간 정영재는 “혹시나 해서 하는 말인데 저는 이제 완전 괜찮다”며 “걱정해주는 척이라도 하는 줄 알았는데 다행히 노관심이라 다행이네요”라고 말했다. 이를 보던 강산혁은 “공항증이 있는데 강하려고 하는 강박증이 있는 거 같다”라고 맞받아쳤다.
정영재는 “뭐 안아주기라도 하면 젠틀맨되는 줄 아나. 보니까 나 안을 때 손을 후덜거린 거 다 안다”라고 말했고, 강산혁은 적극적으로 부정했다.
손을 어깨 위로 올려보라는 정영재의 말에 강산혁은 팔을 올리려고 노력했지만, 올리지 못했다. 강산혁은 “진짜 아니다. 그거 때문에 손 못 올리는 거 아니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병원에 도착해 자신을 뒷얘기를 하는 박진만을 본 정영재는 “아직 환자가 올지 안 올지 모를 일이다”라고 말했고, 박진만은 “저기 의자랑 이런 거 앞으로 할 생각하지 마라. 쇼만 부리더니 구린데가 있어서 그랬네”라고 맞받아쳤다.
두 사람이 말다툼을 하는 사이 병원장이 병원을 찾았다. 병원장은 “못 본 새 병원 분위기가 바뀐 거 같다”고 병원 내를 이리저리 돌아다녔다. 병원장은 정영재에게 “어제 수술이 잘됐다는 말을 들었다. 수고했다”라고 격려의 말을 건넸다.
대원들의 환호를 받을 거라고 생각한 강산혁은 냉랭한 분위기에 당황한 표정을 지었다. 팀장인 봉대용은 강산혁의 독단적인 행동에 분노한 모습을 보였다. 봉대용은 “너 때문에 모든 대원들이 위험에 빠질 뻔했다”라고 소리쳤다. 이에 강산혁은 “저는 그냥 사람을 지키고 싶었을 뿐이다”라고 말대답을 했다.
이후 물통을 들고 등산을 하는 특급 훈련이 시작됐다. 훈련 중에 여러 번 넘어지던 강산혁은 집에 와서 쓰러지듯 누웠다. 정영재가 준 파스를 붙이고 있던 강산혁은 도마뱀을 보고 놀란 정영재에게 달려갔다.
도마뱀을 잡다 스킨십을 하게 된 두 사람은 한동안 어색해했다. 투닥거리던 두 사람은 호떡을 나눠먹으면서 어린 시절 얘기를 공유했다. 정영재는 “도마뱀처럼 기억을 잘라낼 수 있으면 좋을 거 같다”며 “정신과에 있다 보면 그럴 때가 있다. 세월이 흘려도 상처받았던 그 순간에 머물러 있다”라고 말했다. 정영재는 정신과 상담을 하면서 환자를 두고 도망쳤던 자신을 생각하며 “비겁했다”라고 표현했다. 강산혁은 “비겁한게 아니라 현명한거다. 도마뱀처럼 꼬리를 짜르고 간 거다”라고 격려했다.
응급처치 강의에 초청된 정영재는 대원들의 농담을 센스 있게 받아내며 즐겁게 강의했다. 대원은 “인공호흡을 먼저해야 하는 거 아니냐”라고 말했고, 정영재는 “저 같은 미모의 사람을 보면 호흡이 곤란한 게 정상적인 거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를 듣던 강산혁은 정색을 하며 “수업 좀 듣자”라고 말했다.
점심시간에도 정영재를 따라다니던 강산혁은 최창 앞에서 “정영재는 나 없으면 못 산다. 어제도 내 품에서 울었다”라며 “하도 사귀자고 해서 귀찮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최창은 “우리 후배님 이런 거였냐. 후배님 눈에서 피눈물 나는 거 아닌가 모르겠다”라고 의미심장한 말을 했다.
점심시간이 끝나고 주무관이 강산혁을 찾아왔다. 강산혁을 의심하는 주무관은 강산혁에게 출입카드를 보여달라고 요구했다. 강산혁이 카드를 소지하고 있는 것을 확인한 주무관은 “죄송하다. 카드 앞으로 잘 관리하시라”라고 말했다.
미령숲을 돌아다니는 주무관을 본 최창은 “주무관님 그렇게 길 돌아가려고 하면 다시는 못 돌아오신다”라며 길을 안내했다.
퇴근 후 투자팀과의 회의를 가진 강산혁은 “미령숲에 해당되는 법 사항들 전부 가져와서 나한테 보고 해라”라고 팀원들에게 지시했다.
강산혁은 긴급 출동 훈련을 하던 중 덩굴이 암벽을 막고 있는 곳을 발견하게 돼 시청자들을 궁금하게 했다.[ⓒ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