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병으로 요절한 배우 고수정에 대해 누리꾼의 추모가 이어지고 있다.
소속사 스토리제이컴퍼니는 12일 "고수정 배우가 지병으로 얼마 전 세상과 이별을 고하고 하늘의 빛나는 별이 되었다"고 고수정의 사망 소식을 전했다. 향년 25세.
소속사에 따르면 고인의 장례는 유족의 뜻에 따라 조용히 치러졌다. 지난 9일 가족이 지켜보는 가운데 발인식이 엄수됐다.
소속사 측은 "고수정 배우는 그 누구보다 순수하고 고운 마음을 지닌, 빛이 나는 사람이었다. 밝은 미소로 세상을 환하게 밝히던 고수정 배우를 우리는 영원히 기억하겠다. 고인의 명복을 빌어주시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고수정의 사망 비보에 연예계 지인은 물론, 누리꾼의 추모가 이어지고 있다. 배우 정채린은 자신의 SNS에 “수정아, 사랑하는 내 동생아. 누구보다 밝고 씩씩했던 우리 수정이. 이제는 아프지 말고 너가 좋아하는 거 많이 먹고 노래도 많이 부르자. 언니랑 같이 좋은 곳도 많이 다니자. 너에게 받은 사랑 우리가 함께했던 시간들 잊지 않고 평생 간직할게. 사랑해 너무 사랑해. 우리 또 만나. 보고싶다”고 적었다.
뮤지컬배우 김연준은 “사랑하는 나의 수정아. 존재만으로 나에게 힘이 돼 줬던 너였기에 수정이의 빈자리가 이토록 크게 느껴지는 거겠지. 누구보다 강하고 담대했던 내 동생. 평생 너의 친구, 너의 언니로 살게. 내가 정말 많이 사랑해 꾹꾹아. 더 이상 아프지 말고 편하게 쉬어. 하늘의 가장 빛나고 아름다운 별이 된 수정이에게 쭌언니가”라고 애도했다.
서울시 공식 유튜브 계정에도 고수정의 추모글이 올라왔다. 고수정이 생전 방탄소년단과 함께 서울 홍보송 ’위드 서울’(WITH SEOUL) 뮤직비디오에 출연했기 때문. 서울시 측은 해당 뮤직비디오에 “삼가 배우 고수정님의 명복을 빈다. 서울시와 함께해주셔서 감사하고 늘 잊지 않겠다”이라는 댓글을 남기고 고인을 추모했다.
누리꾼들의 추모도 이어졌다. 특히 ’연기를 하고 싶어 미칠 것 같더라’고 밝힌 고수정의 생전 인터뷰가 회자되며 안타까워하는 반응이 크다. 누리꾼들은 "너무 빨리 떠났네요. 하늘에서 반짝이길",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저 멀리서 편안하길", "다음 세상에서라도 꿈 이루길 바랍니다" 등 애도를 보냈다.
한편 고수정은 2016년 tvN 드라마 ’도깨비’로 데뷔했다. 극중 지은탁(김고은 분)의 주위를 맴돌던 귀신 4인방 중 한 명으로 출연해 청순한 외모로 차분한 연기를 보였다. 고수정은 이후 JTBC
방탄소년단과 함께 출연한 ’위드 서울’(WITH SEOUL) 뮤직비디오에서는 남산, 청계천 등 서울 곳곳을 누비며 특유의 맑은 이미지로 밝은 미소와 발랄한 연기를 보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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