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천명훈 노유민 NGR 고(故) 김환성 추모 사진=NRG 천명훈 인스타그램 |
천명훈은 지난 13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이 노래는 2018년 5월 NRG로 발매하려고 했지만 반대에 부딪혀 무산됐던 곡”이라는 글과 함께 노래가 담긴 영상을 게재했다.
공개된 영상 속 노래의 제목은 ‘보고파’로 지난해 12월 26일 발매된 곡이다. 가사는 “네가 너무 보고파. 너에게로 가고파. 정말이야. 너를 떠나보내고, 한참을 멍하니 그렇게 정신없이 무뎌진 기억 속 하루를 그렇게 살아가”라는 슬픈 가사가 담겨 있다.
그는 이 곡에 대해 故 김환성만을 생각하고 만든 것일 순 없다는 것을 언급하며 “살면서 사별한 많은 사람들을 그리워하고, 자신이 겪었던 표현할 수 없던 마음을 노래한 곡”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나는 그 누구보다도 환성이를 그리워했다. 너가 가끔 보고 싶지만 오늘 이후로 편히 잠들어 있는 너를 더 이상 깨우지 않겠다. 영면해라, 사랑한다”고 추모하며 그를 그리워했다.
또한 같은 날 NRG 멤버 노유민은 “2월 14일은 발렌타인데이로 사랑하는 사람에게 초콜릿을 선물하며 사랑을 표현하고 고백하는 날이지만, 저에게는 하늘에 있는 영원한 NRG 멤버 천사 안토니오 김환성의 생일로 기억하며 그리운 날이기도 하다”고 밝혔다. 이는 故 김환성의 생일이 2월 14일이기 때문이다.
그는 “환성이의 생일과 6월 15일 기일이 다가올 때마다 기억해 주시고, 찾아와 추모해 주시는 많은 팬 여러분들에게 감사의 말씀드린다”고 故 김환성과 함께 기억해주는 팬들에게 고마움도 전했다.
1996년 그룹 깨비깨비로 데뷔한 故 김환성은 1997년 천명훈의 권유로 NRG 멤버로 합류해 서브보컬로 활동했다. 이후 현 NRG멤버인 이성진, 천명훈, 노유민과 활발하게 활동을 펼치던 그는 2000년 6월 6일 감기로 병원에 입원한 뒤, 갑작스러운 고열과 호흡 곤란으로 뇌사상태에 빠졌고, 결국 9일 뒤인 6월 15일 세
너무 일찍 져버린 故 김환성을 위한 곡인 ‘보고파’는 천명훈이 직접 작사‧작곡‧노래를 작업했으며, 노유민은 피처링을 맡았다. 두 사람은 자신들의 마음이 담긴 이 추모곡을 통해 20년이 지난 세월 속에도 대중들이 故 김환성을 기억할 수 있게 만들었다.
MBN스타 대중문화부 이남경 기자 mkculture@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