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장혜진이 드라마 '사랑의 불시착' 종영 소감을 밝혔다. 장혜진은 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으로 강렬한 눈도장을 찍은데 이어 '사랑의 불시착'으로 안방극장에 존재감을 뽐내며 꽃길 행진을 이어갔다.
16일 종영한 tvN 토일드라마 ‘사랑의 불시착’ 최종회에서는 서단(서지혜 분)을 구하려다 목숨을 잃게 된 구승준(김졍현 분)과 스위스에서 재회하게 된 윤세리(손예진 분)와 리정혁(현빈 분)의 이야기가 숨 가쁘게 진행되며 눈물과 웃음을 함께 안겼다.
고명은(장혜진 분)은 식음을 전폐하고 슬픔에 잠겨 있는 딸 서단에게 “우리는 같이 이 기막힌 시간을 버텨낼 수 있다”며 진심 어린 위로의 말을 건넸고, 복수해야겠다는 서단의 한 마디에도 적극적으로 나서며 모든 힘을 보탰다.
딸을 향한 고명은의 애틋함은 리정혁의 어머니 김윤희(정애리 분)를 만나 파혼을 말하는 장면에서 더욱 면면히 드러났다. “우리 단이가 싫다고 해서 내가 이 결혼시키지 않겠다고 선언하고 있으니까요”라고 운을 뗀 고명은은 “한 번 사는 인생. 지 목숨보다 좋다는데 어케 이깁니까”라며 서단을 목숨보다 소중하게 여기는 사람이 있음을 고백했다. 덤덤하지만 무게감 있게 딸의 자존심을 지켜주려는 고명은의 모습은 당당했고, 감동을 안겼다.
아카데미 4관왕에 빛나는 영화 ‘기생충’에서 송강호의 아내이자 최우식 박소담의 엄마 역할을 통해 우직하고 생활력 강한 소시민의 모습을 실감나게 보여줬던 장혜진은 드라마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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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 tvN ‘사랑의 불시착’[ⓒ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