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강영국 기자 |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양소영 기자]
‘기억의 전쟁’ 이길보라 감독이 영화를 제작하게 된 계기를 밝혔다.
17일 오전 서울 용산CGV에서 영화 ‘기억의 전쟁’ 시사회 및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길보라 감독, 한베평화재단 석미화 사무처장,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 김남주 임재성 변호사, 베트남평화의료연대 김정우 사무국장이 참석했다.
이길보라 감독은 “2015년부터 제작 시작했다. 영화를 시작하게 된 계기는 할아버지가 월남 참전 군인인데, 자기를 자랑스럽게 이야기하셨다. 집에서 늘 볼 수 있던 게 훈장이나 표창장이 자랑스럽게 걸려 있었다. 그걸 보고 자랐다. 할아버지가 고엽제 후유증으로 암 투병을 하다가 돌아가셨다”고 말했다.
이어 “그런데 제가 20대가 돼서 베트남전에서 민간인 학살이 있었다는 걸 알게 됐고, 베트남에 한번 가봐야겠다고 생각했다. 베트남에서 탄 할머니를 알게 됐고, 저희 할아버지가 참전 군인이라는 걸 알면서도 제게 밥을 먹고 자
‘기억의 전쟁’은 베트남 전쟁 참전 군인의 손녀인 이길보라 감독이 할아버지의 침묵에 대한 궁금증을 안고 찾아간 베트남에서 듣게 된 50여 년 전 그날의 기억을 담아낸 다큐멘터리 영화다. 27일 개봉.
skyb1842@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