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성공적인 여성 제작자로 발돋음한 곽신애 대표. 제공| CJ엔터테인먼트 |
(인터뷰③에 이어)‘기생충’의 경이로운 성과에 힘입어 영화 제작사로 성큼 발돋음 하게 된 곽신애 바른손이앤에이 대표. “지금까지 제작한 작품 중에 손해를 안 본 게 없다”는 곽 대표는 “사실상 메인 제작사로 나선 두 번째 작품이다. 아직 미흡한 경력인데 이런 일이 어떻게 일어난지 모르겠다”며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신흥 제작자로 쉽지만은 않았겠다"고 물으니 “거짓말이 아니라 진심으로 봉준호 감독님과의 작업은 어려운 게 없었다. 중간 조율자인 내가 특별히 관여할 부분이 없을 정도로 굉장히 합리적”이라고 답했다.
곽 대표는 “일단 함께 작업하는 이들이 봉 감독님을 워낙 좋아한다. 단지 어떤 이름을 올린다의 의미가 아니라 진심으로 그와의 작업을 즐긴다”면서 “그것만으로도 다른 작품에 비해 훨씬 편안한 조건으로 시작한데다 감독님이 무리한 요구를 하지 않는다. 모든 면에서 선을 넘지도, 욕심을 부리지도 않는다. 제작자 입장에서 조율이 어려운 게 없다”고 말했다.
곽 대표는 “많은 분들이 ‘봉준호니까. 봉준호는 하고 싶은 대로 다하겠지’라고 생각하는데 사실 자기 검열이 굉장히 잘 돼 있는 사람이다. 그를 만난 건 정말이지 행운이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다만 걱정되는 게 있다면, 건강관리는 잘 하셨으면 좋겠다. 너무 건강을 챙기지 않아 걱정이 된다. 많은 이들이 우려한다. 몸을 좀 잘 챙기셨으면 좋겠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 곽신애 대표는 함께 작업한 봉준호 감독에 대해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제공| CJ엔터테인먼트 |
kiki2022@mk.co.kr[ⓒ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