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위키미키 틴크러시 사진=MK스포츠 천정환 기자 |
톡톡 튀는 발랄함, 강렬한 퍼포먼스로 적극적인 소녀들의 모습을 보여주는 걸그룹이 있다. 바로 위키미키다. 노래로 들려주는 풋풋한 스토리와 걸크러쉬적 모습은 이들의 당찬 매력을 더욱 부각시킨다. 위키미키에게서 뗄 수 없는 탐구 포인트는 틴크러시(TeenCrush)다. 틴크러시란 10대(teen)와 반하다(crush on)를 합친 말로, 10대가 매력을 지닌 10대를 선망하거나 동경하는 것을 의미한다.
프로젝트 걸그룹 I.O.I(아이오아이) 출신 최유정과 김도연과 함께 수연, 엘리, 세이, 루아, 리나, 루시 총 8명의 멤버가 한 팀으로 꾸려진 위키미키는 데뷔 전부터 화제가 됐다. I.O.I로 큰 인기를 얻은 최유정과 김도연이 속한 위키미키가 걸그룹으로서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예측할 수 없었기에 그 궁금증이 컸다.
2017년 8월 8일, 위키미키의 감춰진 베일이 드디어 벗겨졌다. 8명의 소녀들은 데뷔 앨범 ‘WE ME’의 타이틀곡 ‘I don’t like your Girlfriend’로 처음 무대에 서게 됐다. 틴크러시라는 콘셉트로 대중들 앞에 나선 이들은 이 곡을 시작으로 다양한 틴크러시 매력들을 보여주고자 달려왔다.
↑ 위키미키 노래 사진=MK스포츠 옥영화 기자 |
위키미키의 틴크러시는 매 앨범마다 진화했다. 데뷔곡 ‘I don’t like your Girlfriend’에서는 그들이 보여주려는 당찬 틴크러시를 고스란히 담아냈다. 스포티한 스타일링과 파워풀한 안무, 좋아하는 남자친구의 여자친구들을 질투하는 귀여운 가사와 당돌한 퍼포먼스를 통해 대중들에게 위키미키라는 걸그룹의 존재감을 각인시켰다.
두 번째 미니앨범의 타이틀 곡 ‘La La La’는 당당한 걸스 힙합적 틴크러시였다. 좋아하는 이성에게 솔직하게 다가가겠다는 포부를 보인 유쾌한 가사와 다이나믹한 음악을 통해 당돌한 느낌과 유혹적인 안무는 이들의 또 다른 매력을 보여줬다.
러블리 틴크러시를 발산한 타이틀곡도 있다. 바로 ‘Crush(크러시)’다. 이 곡에서는 짝사랑에 빠졌지만, 멀리서 바라보지 않겠다는 솔직하고 적극적인 당찬 모습을 보여줬다. 다소 과감해진 의상과 한층 더 세고, 펑키해진 분위기에 이들 특유의 발랄함이 더해지자 러블리한 갱스터즈 느낌도 났다.
↑ 위키미키 멤버 사진=MK스포츠 옥영화 기자 |
지난해 발매된 ‘Picky Picky’와 ‘Tiki Taka’부터는 180도 달라진 틴크러시를 보여줬다. ‘이게 위키미키의 큰 매력은 아닐까’란 생각이 들게 만든 콘셉트들의 향연이었다. 파워풀하고 당돌한 틴크러시만이 아닌 청량하고 톡톡튀는 틴크러시도 소화 가능하다는 걸 직접 보여줬다. 발랄한 안무와 청순미 넘치는 스타일링, 상큼함 넘치는 표정 연기, 당당함과 신남이 담긴 가사, 중독성 있는 훅 등은 이런 매력에 힘을 실어줬다. 이에 ‘스쿨크러시’와 ‘썸머크러시’ 마저 정복해버리며, 한층 더 성장한 걸그룹이 됐다.
최근엔 ‘Dazzle Dazzle’로 컴백해 화려하면서도 활력 넘치는 걸 스피릿을 보여줬다. 파워풀한 안무와 통통튀는 발랄함으로 완벽 무장해 한층 더 발전한 위키미키의 틴크러시를 보여줬다. 위키미키의 청량하고 개성 넘치는 보이스가 더해지며 그 매력은 두 배가 됐다. 특히 ‘Dazzle Dazzle Dazzle Me’라는 구간은 귀에 콕콕 박혀 ‘Picky Picky’와 ‘Tiki Taka’에 이어 또 한 번 머릿속에 맴돌게 하는 중독성을 선사해 활기찬 에너지를 강렬하게 남겼다.
↑ 위키미키 앨범 사진=판타지오, 판타지오 뮤직, 위키미키 공식 SNS |
위키미키는 매 앨범마다 하이틴 영화가 떠오르는 자켓 사진으로 틴크러시 매력을 어필했다. 스쿨룩을 완벽하게 소화하는가 하면, 학교 생활을 즐기는 학생들의 풋풋한 이미지부터 발랄함과 펑키한 개구쟁이 학생들의 느낌 등 다채로운 매력을 자랑하는 모습에 앨범사진을 보는 재미를 더했다. 여기에 중독성 있는 가사와 활력 넘치는 역동적인 안무도 틴크러시 매력의 질을 향상시켰다. 한 번 듣고 나면 어느 순간 콧노래를 흥얼거리게 만드는 톡톡 튀는 후렴구들, 여덟 멤버들이 하나로 딱딱 맞춘 칼군무, 곡의 분위기에 어울리는 깜찍하거나 카리스마 있는 포인트 안무 등은 이들이 소화할 수 있는 틴크러시의 끝이 무엇일지 궁금하게 만들었다.
8인 8색의 개성도 이들의 틴크러시를 더욱 폭발적으로 만든다. 데뷔 초 보여준 10대 같은 풋풋함과 상큼
MBN스타 대중문화부 이남경 기자 mkculture@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