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유리(김태희 분)이 오민정(고보결 분)과 마주쳤다.
29일 밤 방송된 tvN 토일 드라마 '하이바이, 마마!'에서는 49일 간 인간으로 되살아난 차유리가 조강화(이규형 분),오민정과 마주치는 모습이 나왔다.
신혼 시절 차유리는 조강화 소변을 보는 문제로 사소하게 다툰 후 고현정(신동미 분]의 가게를 찾았다. 그녀는 "신혼 때는 모든 것을 다 해주는 척 하다가 변했다"며 울었다. 고현정은 흥분한 차유리에게 "일단 배고프니깐 모 좀 먹어라"며 치킨을 건냈다. 하지만 차유리는 "지금 밥이 넘어가냐"며 고현정이 내미는 음식을 거절했다.
그럼에도 차유리의 배에서는 '꼬르륵'소리가 났고, 그녀는 민망해 했다. 하지만 차유리는 "내가 돌아가나 보자"며 분노를 참지 못했다. 그 시절을 떠올리며 차유리는 "죽어서야 깨달았다"며 아련하게 그 날을 회상했다. 하지만 현실은 다시 살아난 자신과 조강화가 마주한 것이었다.
길을 잃은 조서우(서우진 분)를 찾고 오열하던 차유리는 조강화를 마주쳤다. 조강화는 차유리를 보고 당황한 모습을 숨기지 못했다. 두 사람은 카페로 자리를 옮겨 대화를 이어갔다. 차유리는 당황해 하는 조강화를 보고 '확 그냥 다 말해버려'라며 신과 한 계약을 고백할 것을 생각했다.
하지만 차유리는 조강화가 "무슨 말이라도 해봐"라는 말을 듣고 정신을 차렸다. 그녀는 신과의 전체 계약은 말하지 않는 대신 횡성수설 했고, 이 모습을 본 조강화는 더욱 당혹해 하는 모습을 숨기지 못했다. 차유리는 조강화를 놔둔 채 생각한 시간을 벌기 위해 잠시 자리를 피했다.
차유리와 헤어진 조강화는 고민하기 시작했다. 친한 누나 고현정을 마주친 조강화는 차유리가 살아 돌아왔다고 말했다. 그러나 고현정은 조강화에게 헛소리 말라고 하며 돌아섰다. 오민정은 조서우를 데려갔다던 친구의 존재를 신경 쓰기 시작했다.
집에서 조강화를 기다리던 오민정(고보결 분)은 딸에게 “오늘 누구랑 있었냐”고 물었다. 딸은 “예쁜 이모”라고 답했다. 무슨 상황인지 모르겠는 오민정은 조강화에게 “딸을 제대로 챙기지 못해 미안하다”고 했다. 하지만 조강화는 “아냐 당신이 왜. 내 친구가 서우를 데려가서 그렇다. 내 친구 다음에 같이 보자”며 얼버무렸다.
그런데 늦은 밤 조강화의 카드결제 내역 문자가 쏟아졌다. 차유리가 야식으로 족발, 치킨, 파스타, 피자 등을 배달시켜 먹은 것. 맥주까지 챙긴 그는 막장 드라마를 마음껏 즐겼다. 이 모든 건 귀신이었을 때 조강화의 집에서 미처 누리지 못한 행복이었다. 사람으로 49일 이승에 있게 된 그는 시간이 아깝다며 밤새 놀았다.
차유리는 자신이 살아있다는 걸 알게 된 서봉연(박은혜 분) 귀신 가족을 어쩔 수 없이 돕게 됐다. 그의 아들 장필승(이시우 분)이 화장실에서 휴지가 없어 난처해지자 휴지를 던져주며 도왔다. 차유리의 사연을 알게 된 서봉연 가족은 차유리에게 더 많은 걸 도와 달라고 부탁했다. 이 때문에 온갖 귀신들이 차유리를 쫓아다니기 시작했다.
간신히 떼어낸 그는 시장에서 친정 엄마 전은숙(김미경 분)을 보게 됐다. 조강화 역시 호텔에서 사라진 차유리가 친정에 갔을까 전 처가를 찾았다. 하지만 그곳에 차유리는 없었다. 조강화는 선물만 주고 돌아섰다. 그 시간 차유리는 또다시 서우의 어린이집에서 서성거렸다.
조강화는 유치원을 찾아가 조서우를 만났다. 하지만 그 곳에서 그는 차유리와 딸이 함께 있는 모습을 보게 됐다.
하지만 그 때 고민정에게서 전화가 왔다. 그녀는 조강화에게 "유치원에 간다"고 말했고, 조강화는 두 사람을 마주치지 않게 하기 위해 달려갔다. 하지만 조상화의 기대와 달리 두 사람은 마주치고 말았다. 차유리는 자신을 바라보는 오민정을 보며 당황한 모습을 숨기지 못했다.